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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하야' 외친 여성 수갑 체포, "과잉 진압" vs "당연한 조치"

이동우 기자 입력 2020.03.04. 14:04 수정 2020.03.04. 14:15

서울 잠실역에서 '문재인 하야' 전단지를 돌리던 중년 여성을 경찰이 수갑을 채워 제압한데 대해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8시쯤 송파구 잠실역 역사에서 한 50대 여성이 '문재인 하야 7가지 이유' 등이 적힌 전단을 돌리며 "문재인 빨갱이"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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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역 내에서 소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한 여성을 체포하고 있다. / 사진=천국사라TV 캡처


서울 잠실역에서 '문재인 하야' 전단지를 돌리던 중년 여성을 경찰이 수갑을 채워 제압한데 대해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8시쯤 송파구 잠실역 역사에서 한 50대 여성이 '문재인 하야 7가지 이유' 등이 적힌 전단을 돌리며 "문재인 빨갱이" 구호를 외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여성을 체포했다.

당시 현장은 체포 당사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천국사라TV'에 '결코 저만의 일이 아닙니다. 침묵하면 다음 차례는 당신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송파서 신천파출소 소속 경찰은 이 여성에게 "신분증을 주지 않으면 현행범 체포하겠다"며 "3회 경고했다, 체포하겠다"고 말한 뒤 여성에게 다가간다. 여성은 계속 휴대전화를 이용해 출동한 경찰을 촬영했고 일행과 함께 경찰에 항의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접근하는 경찰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가격했고, 경찰은 즉시 제압에 나섰다. 경찰 2명이 여성의 팔을 뒤로 꺾고 무릎을 꿇려 수갑을 채웠다. 주변에 있던 일행은 계속 경찰을 향해 과잉진압이 아니냐는 항의를 했다.

이 여성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 수감됐다 다음날 풀려났다. 여성은 잠실역을 지나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 비판 시위를 목격하고 가지고 있던 전단지를 꺼내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전단지에는 '대한민국 망했다, 문재인 하야 7가지 이유,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 파괴, 한미동맹 파괴'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이 여성에 대한 경찰의 진압을 두고 온라인 반응은 반반으로 엇갈린다.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하는 경찰이 아니다. 송파서에 항의 전화를 해야 한다", "힘없는 여자를 함부로 체포하는 경찰을 조사해야 한다" 등의 격한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반면 경찰의 진압이 정당했다는 의견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미국이었으면 저 여성은 더 심하게 진압당했다", "휴대전화로 경찰 머리를 가격? 수갑을 찬 것이 당연한 거다", "경찰이 신분증 3번이나 요청했는데 과잉진압이 아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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