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나동연 '양산공천' 설전.. "사람 무섭다" vs "말 지나치다"

강소현 기자 2020. 3. 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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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 미래통합당 공천을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게 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4일 설전을 벌였다.

  홍 전 대표는 4일 나동연 전 시장이 경남 양산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에 대해 "제가 고향을 떠나 경남 험지인 양산을로 선거구를 옮긴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은 지난 1월초부터 나 전 시장이 (내가) 양산을로 오면 선거를 책임지겠다고 출마 요청을 계속 해왔기 때문"이라며 "이젠 사람이 무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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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 미래통합당 공천을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게 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4일 설전을 벌였다. /사진=뉴시스

4·15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 미래통합당 공천을 둘러싸고 경쟁을 벌이게 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4일 설전을 벌였다. 홍 전 대표가 나 전 시장이 경남 양산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내면서다.  

홍 전 대표는 4일 나동연 전 시장이 경남 양산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에 대해 "제가 고향을 떠나 경남 험지인 양산을로 선거구를 옮긴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은 지난 1월초부터 나 전 시장이 (내가) 양산을로 오면 선거를 책임지겠다고 출마 요청을 계속 해왔기 때문"이라며 "이젠 사람이 무섭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대표와 나 전 시장은 지난 2일 통합당 공관위가 양산을 공천 추가 공모에 나란히 신청을 냈다. 

홍 전 대표는 "저는 나 전 시장만 믿고 양산을로 내려와 김두관 의원과 양산대전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매일같이 사무실을 찾아와 선거대책을 의논하던 나 전 시장이 사흘 전부터 갑자기 오지 않았고, 알아보니 공관위에서 나 전 시장에 연락해 (양산을) 추가 공모에 응하라고 설득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공관위가 자신에게 다른 지역구 출마를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나 전 시장을 양산을 공천에 염두를 둔 것으로 보이지만 그건 양산을을 김두관 후보에게 바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25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해본다"고 분노를 표했다.

나동연 전 양산시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비공개 면접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나 전 시장은 "말이 지나치다"는 입장을 보였다. 

나 전 시장은 앞서 홍 전 대표에 양산을 출마를 제안한 것에 대해 "덕담 삼아 (돕겠다는) 한 말씀을 드린 것이다. 마치 제가 (홍 전 대표를) 양산으로 오도록 했다고 한 것은 말이 조금 심하다"고 맞받아쳤다.

나 전 시장은 "어쩌다 보니 (홍 전 대표와) 운명의 장난인지 경쟁을 하는 사이가 되어버렸다"며 "정치의 금도를 지키려고 끝까지 추가 공천 신청을 거부했고, 누구든 공천자가 나오면 당선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공관위에 전했다는 사실을 (홍 전 대표도) 알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홍 전 대표는 또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를 양산으로 오라고 종용한 것이 덕담에 불과했다고 하는데, 덕담이라는 것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 하는 말이다. 아주 모욕적인 말"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전 대표는 "덕담을 한두번도 아니고 수시로 전화해서 하는가. 정치가 무엇인지 사람을 버리는 것도 일순간"이라며 "유승민 의원이 힘든 세월을 보낸 것도 정치적 소신을 떠나 '배신자' 프레임에 갇혔기 때문이다. 경상도 사람들은 배신자는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며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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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현 기자 kang42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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