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자격 박탈 민주당 김비오 '기사회생'..다시 경선 돌입

박호경 기자(=부산) 2020. 3. 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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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 자격이 발탈됐던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부산 중·영도구 예비후보가 재심까지 진행한 결과 극적으로 후보자 자격을 되찾았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 심의 결과 부산 중·영동구는 김비오 후보자 재심을 인용해 3인 경선(김용원, 박영미, 김비오 후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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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 과다조회 문제로 공심위 후보자 탈락, 재심서 자격 찾고 경선 진행

[박호경 기자(=부산)]

 

후보 자격이 발탈됐던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부산 중·영도구 예비후보가 재심까지 진행한 결과 극적으로 후보자 자격을 되찾았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 심의 결과 부산 중·영동구는 김비오 후보자 재심을 인용해 3인 경선(김용원, 박영미, 김비오 후보)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김비오 부산 중·영도구 예비후보. ⓒ프레시안(박호경)


앞서 중·영도구는 한 당원이 3000여 명의 권리당원 명부를 조회한 것이 확인돼 중앙당이 2차례나 진상조사를 벌였다.

이후 민주당 공관위는 김비오 예비후보의 경우 '불법당원명부 과다조회'와 관련해 공관위의 종합적인 판단을 거쳐 후보 자격을 박탈한다고 지난 2월 28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김비오 예비후보는 처음부터 해당 당원의 행위는 자신과 관련이 없다라고 해명해 왔으며 재심을 신청한 결과 후보 자격을 되찾을 수 있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영도구청장, 중구청장, 지역 광역·기초의원 선거 대승을 이끌어 이번 총선을 앞두고 유력 후보로 꼽혔던 김비오 예비후보 자격 박탈이 알려지자 지역 당원들도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며 격렬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중·영도구의 한 민주당 당원은 "김비오 후보가 억울하고 불쌍해서 안 되겠다 생각해 1400명가량이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며 "오히려 김용원 후보는 변호사 시절 한나라당 법률 구조단에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으로 고발한 사람인데 어떻게 민주당 후보가 될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영미 후보는 지금도 노무현재단 부산공동대표인데 어떻게 저런 사람과 단일화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최고위 발표에 대해 김비오 후보는 "사필귀정이다. 오랜 시간 피땀 흘리며 좌고우면 없이 12년 동안 민주당의 불모지 부산을 지켜온 것을 당이 인정하는 결정이었다"며 "이 모든 것이 중구영도구 주민 여러분들과 당원 동지들의 성원과 지지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 김비오는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바닥일 때, 모두가 출마를 주저할 때, 험지 중에 험지 영도에 출마했다"며 "그 후로 12년간 온갖 모욕과 질시를 받으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민주당의 깃발을 들었다. 2012년 총선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였지만, 당의 명령에 따라 후보를 양보하는 통 큰 결단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크게 하나가 되고, 희망을 주는 경선으로 부산에서부터 총선 승리의 거대한 바람을 일으키겠다. 이해찬 대표가 강조했던 '원팀정신'으로 공정하고 정의롭게 아름다운 경선을 이뤄내겠다"며 "주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이 조금만 더 관심 갖고 힘을 보태주신다면 이번에는 기적을 만들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호경 기자(=부산) (bsnews3@pressi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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