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UAE 원전 직원 파견, 영어 능력 논란.. 한수원 '뒷말'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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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첫 원자력발전소이자 '한국형 차세대 원전 수출 1호'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파견된 한국수력원자력 일부 직원의 외국어 소통 능력이 여전히 뒷말을 낳고 있다.
4일 한수원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정유섭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UAE 원전에 파견된 한수원 직원은 975명이며, 이 중 어학 기준 미달자는 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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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지난해 UAE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 수주 내용이 기대 이하였던 이유 중 하나를 이 같은 외국어 소통 문제에서 찾기도 한다. 바라카 원전 정비사업 계약은 당초 예상됐던 10∼15년 ‘장기정비계약’ 대신 5년짜리 ‘장기정비서비스계약’ 등으로 급이 낮아졌다. 한 원전 전문가는 정비사업에 대해 “기본적으로 정비, 유지·보수 문제이기 때문에 현지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게 필수적인데, 그 점에서 감점 요인이 발생한 것”이라며 “이런 문제의 영향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면 이는 지나친 낙관주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 측은 “지난해 6월부터 직원 파견 시 어학 점수가 필수요건으로 규정이 강화됐다”며 “2018년 말부터 작년 초까지 (규정이 바뀌기 전) 기준 미충족인 일부 인원이 파견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인 규정이나 절차에는 하자가 없고, 앞으로도 기준 미달자가 파견될 일은 없다”면서 “현장에서는 어학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다른 업무 자격, 실무 자격 등이 중요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요소로 선발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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