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서 키운 봄동 대구로 보낸 진도 주민들..文대통령 감사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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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에게 지역 특산물인 '봄동'(봄배추)을 보내며 응원했다.
5일 진도군에 따르면 군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봄동' 80상자(1상자당 10㎏)를 대구 남구청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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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땅은 봄동을 키우고, 국민은 희망을 키웠다"
(진도=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 진도 주민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들에게 지역 특산물인 '봄동'(봄배추)을 보내며 응원했다.
5일 진도군에 따르면 군내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최근 '봄동' 80상자(1상자당 10㎏)를 대구 남구청에 보냈다.
군내면 주민들은 "주민자치위 회의에서 외출이 금지된 대구 주민들의 반찬 걱정을 덜어드리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그래서 30여가구가 텃밭에 키우던 봄동을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힘겹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대구시민들이 봄동을 드시고 기운을 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봄동을 전달받은 대구 남구청은 10㎏들이 상자의 봄동을 4개 봉지로 각각 나눠 담아 자가격리중인 320가구에 건넸다.
대구 남구는 민주평통 대구남구협의회와 진도군협의회가 동서 화합의 차원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곳이다.
지난 2012년 진도군이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 대구남구협의회는 성금과 함께 봉사활동을 오기도 했다.
민주평통 진도군협의회도 지난 2일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400만원을 모아 대구남구협의회에 전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들 자치단체 주민간 훈훈한 교류에 감사와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땅은 봄동을 키우고, 국민은 희망을 키워주셨습니다' 제목의 글에서 "자가격리 중인 대구 남구의 320여 가구가 전남 진도의 푸릇한 봄동(봄배추)을 받았다"며 "2012년 수해 복구를 도왔던 남구 주민에게 진도군 군내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보내는 보은의 마음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말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끈끈하게 어깨를 걸고 함께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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