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과천본부 행정조사에 "정부 원하는 것 다 드릴 것"

이기림 기자,최현만 기자 입력 2020. 3. 5. 12:39 수정 2020. 3. 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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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정확한 교인 명단과 출석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 측도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오전 11시쯤부터 대검찰청 포렌식 인력의 지원을 받아 경기 과천시 소재 신천지 본부를 대상으로 행정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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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사전에 공지, 신천지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
정부 관계자가 5일 오전 경기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본부에서 행정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정조사의 내용은 신도 및 교육생의 인적사항 명단, 예배별 출석 기록, 모든 신천지 시설의 주소 정보 등이다. 2020.3.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정부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정확한 교인 명단과 출석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 측도 '적극 협조' 의사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오전 11시쯤부터 대검찰청 포렌식 인력의 지원을 받아 경기 과천시 소재 신천지 본부를 대상으로 행정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과천경찰서는 조사를 진행하는 중대본과 신천지 관계자들 사이에 혹시 모를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경력을 파견했지만, 신천지 측이 조사에 순순히 응하기로 하면서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신천지 관계자는 "행정조사는 물론 정부에서 원하는 건 얼마든지 다 해드릴 것"이라며 "저희가 괜히 (조사 등을) 피해서 불이익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 100% 다 협조하고, 모든 검사(조사)를 받겠다"며 "다른 것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빨리 마무리되는 게 우선이란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제적인 조사 전에 행정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4일 신천지 쪽에 사전공지를 하고 이날 행정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의 사전 공지가 있었고 신천지도 적극 협조 의사를 밝히면서 이날 낮 12시까지 조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대본은 이번 행정조사를 통해 그동안 누락 의혹이 있었던 신천지 교인들의 정확한 명단과 예배 출석자 명단, 신천지 시설·부동산 위치를 재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신천지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교인 명단과 시설 위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나 누락된 정보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그러나 신천지 측은 누락 의혹에 대해 자신들은 떳떳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한 교인 명단을 고의로 누락시키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신천지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개발자가 와서 서버를 확인하고 맞는지 아닌지 검색명령어 등도 확인하면서 직접 명단을 추출해 가져갔다"며 "다만 저희는 지파로 명단을 나누기 때문에, 인천 사는 사람이 과천교회를 출석할 경우 인천시에 제공한 명단과 (실제) 거주 성도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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