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거부' 홍준표·김태호 탈락..이언주 부산남구을 공천

이민정 2020. 3. 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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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4·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등 총 41개 지역구에 대한 전략·단수 공천자 및 경선 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홍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을, 김 전 지사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함평에 각각 공천을 신청했으나 경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동안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는 두 사람은 “고향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두 사람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통합당 지도부의 요구에도 홍 전 대표는 경남 밀양· 의령·함안·창녕에, 김 전 지사는 경남 산청·함량·거창·합천에 공천을 신청했다.

홍 전 대표는 김형오 공천위원장의 거듭된 요청에 양산을로 출마지역을 옮겼으나 김 전 지사는 끝까지 경남 산청·함양·거창·함평 지역구를 고수했다. 결국 통합당 공천위는 두 사람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두 사람의 공천 배제 이유에 대해 “짐작하는 대로다. 공관위원들이 일관된 방향과 방침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이 앞으로 다른 선거구로 차출될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보면 된다”고 답했다.

경남 양산을은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박인 전 경남도의원·이장권 전 경남도의원이,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아울러 국회부의장 출신의 이주영(5선·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원과 김성태(비례대표 초선)·김한표(재선·경남 거제시)·김재경(4선·경남 진주시을)도 공천배제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이 부의장이 신청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는 김수영 동의과학대 외래교수와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이 경선을 치른다.

김한표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거제시에는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이 단수추천됐고, 김재경 의원 지역구인 경남 진주시을은 경선 지역(강민국·권진택·정인철)으로 선정됐다.

울산 남구을에서는 박맹우 의원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인 이언주 의원은 부산 중·영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부산 남구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서울 수도권에서는 서초갑 지역구에서 공천 배제된 이혜훈 의원이 서울 동대문구을에서 민영삼 정치평론가와 강명구 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와 경선하게 됐다.

또 경기 고양병에는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광주을에는 이종구 의원을 공천됐다. 이종구 의원은 앞서 강남갑 불출마를 선언했다. 평택을에는 이 지역 현역 유의동 의원이 공천됐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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