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현실정치 말라"던 통합당..이번엔 "천금 같은 말씀"
최재원 기자 2020. 3. 5. 21:32
당시 한나라당,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MB정부 대북정책 비판엔 반발
[앵커]
[앵커]
미래통합당은 오늘(5일)도 박 전 대통령의 편지에 대해 "천금 같은 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전신 격인 한나라당 시절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자 "현실 정치를 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이듬해였던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재임 중 김정일 위원장과 맺은 10.4 선언이 정권 교체 후 지켜지지 않는다고 보고 목소리를 낸 겁니다.
급작스러운 대북정책 기조 변화를 비판하기 위해 스스로를 '전임 사장', 이 전 대통령을 '후임 사장'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당시 여당 한나라당은 곧바로 반발했습니다.
박희태 대표가 직접 나서서 "전직 대통령이 현실정치에 파고드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책적 비판도 자제할 것을 촉구한 겁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후신 격인 미래통합당이 박 전 대통령 편지에 대해 보인 반응은 상반됩니다.
현 정부를 '무능하고 독선적인 세력'으로 표현했지만, 정치적 메시지는 아니란 겁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전해진 천금 같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신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일본 "한·중서 온 입국자 2주간 격리"..비자도 정지
- 포장 전 마스크에 얼굴 비비고 맨손으로..영상 파장
- 신천지 피해자 "월급 200만원 간부들 수십억 땅 사"
- "나 그 호텔 갈까?" 환불 위해 '가짜뉴스' 지어내
- "여자친구 화났다면.." 유인나가 전하는 '화해 비법'
- "민심 듣겠다" 공약 뒤집고 민정수석 부활…여야 엇갈린 반응
- [단독] 임성근의 첫 진술은 '책임 회피'…"난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 [취재썰]"샤또는 없나?" 이런 의원님들 출장에 아파트 한 채 값
- [단독] 검찰, '김 여사 명품백 사건' 원본영상 확보 나섰다
- [단독] 학생들 돈 뺏고 '제보자 모욕' 게임도 제작…경찰, 수사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