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확진자들 '2인실 대신 1인실 쓰겠다'며 입소 거부"

문창석 기자 2020. 3. 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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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 확진자의 생활치료센터 입소 거부에 대해 "'나는 1인실 아니면 안 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2인실이라 입소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천지 교인이냐'는 질문에 "입소를 거부한 절대 다수가 신천지 교인이라고 보면 된다"며 "어제까지 시설이나 병원에 들어가지 않은 분들이 1777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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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신천지, 정부보다 이만희 지침 더 잘 따라"
권영진 대구시장.(대구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 확진자의 생활치료센터 입소 거부에 대해 "'나는 1인실 아니면 안 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천안공무원시설의 경우 2인실이 300개 있어 600명이 입소할 수 있는데, 오늘 306명밖에 못 보냈다"며 "2명 방을 쓰겠다고 한 분이 12명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혼자 2인실을 쓰는 게 아니라고 한다면 안 가겠다고 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시설을 만들어놓고 비워둘 수가 없어서 어제 저녁 늦게 1인실로 가겠다고 하는 사람들로 306명을 정해 오늘 이송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2인실이라 입소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천지 교인이냐'는 질문에 "입소를 거부한 절대 다수가 신천지 교인이라고 보면 된다"며 "어제까지 시설이나 병원에 들어가지 않은 분들이 1777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입소 거부자) 당신으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두려워하고 공포에 떨고 밤잠을 안자고 고생하는 것을 생각하면 '2인실에는 못 들어간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이러면 생활치료센터를 아무리 확보해도 자가에서 대기하는 분들을 줄일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천지 교인들은 제 간절한 호소나 정부 경고보다는 신천지 교회 총회장과 교회 지침을 더 잘 따른다고 하고, 실제로 그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오늘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교회에 경고이기도 하고 간절한 호소이기도 하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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