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 집단발병 시작은 혜화동 명륜교회"

입력 2020. 3. 6. 12:31 수정 2020. 3. 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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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자 발생은 혜화동 명륜교회에서 시작한 감염 전파가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6일 오전10시 기준 명륜교회 및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며, 이에 따른 접촉자 인원은 모두 3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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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결과 명륜교회→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6번째 확진 환자가 다녀간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 앞에서 2일 오전 방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종로 지역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자 발생은 혜화동 명륜교회에서 시작한 감염 전파가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시는 종로구 사례 역학조사 결과 이같이 결론냈다고 6일 밝혔다.

6일 오전10시 기준 명륜교회 및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 관련 확진자는 총 10명이며, 이에 따른 접촉자 인원은 모두 326명이다. 확진자를 제외한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확진자는 현재 없다.

종로구에선 1월 30일 명륜교회 교인(56·남, 질병관리본부 분류 환자번호 6번)의 확진 판명 뒤 그 가족과 같은 교회 교인 등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이후 소강을 보이다 2월16일 종로노인복지관 관련 82세 남성(29번)이 확진 판명을 받은 이래 2월20일까지 6명이 추가됐다. 이후 종로노인복지관 관련 확진자의 최초 감염경로가 풀리지 않아왔다.

명륜교회와 종로노인복지관의 연결 고리는 83번 확진자다. 시는 2월16일 보고된 29번 확진자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던 1월28일부터 1월31일까지 기간 중 접촉자 명단 100명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명륜교회와의 연관성을 추정했다. 이에 착안, 1월2일부터 2월19일까지 종로노인종합복지회관의 모든 이용자의 명단 총1247명과 명륜교회 교적부 총 550명을 조회, 대조했다. 그 결과 4명의 중복자가 발견됐고, 그 중 1명이 2월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83번 확진자(76·남)이다.

83번의 이동동선을 보면 1월26일 6번, 10번, 11번, 21번 모두와 약 2시간 가량 같은 공간에서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6번 확진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거주하다 한국에 들어와 증상 발현에도 불구하고 이곳 저곳을 돌아 ‘슈퍼전파자’ 논란을 산 3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83번은 또한 29번, 56번, 136번과 종로노인복지회관에서 1월28일부터 31일까지 음악연습실에서 함께 노래를 하거나, 셔틀버스를 같이 타는 등 수시접촉이 이뤄졌던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즉 3번이 6번으로 2차 감염이 일어났고, 6번을 통해 10번(6번의 부인), 11번(6번의 아들), 21번(6번 접촉 교인), 83번이 3차 감염됐으며, 83번은 29번에 4차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29번의 아내인 30번 확진자로 5차, 30번 접촉자인 56번(75·남)으로 6차, 56번 접촉자인 136번(84·남)으로 7차, 136번의 아내인 112번(79·여)으로 8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시는 6번 확진자의 역학조사에선 총 25명의 접촉자를 발견했고, 이 중 가족 2명과 교인 외에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명륜교회 관련 확진자 4명의 접촉자는 모두 96명이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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