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내 ·여배우·교사·검사까지..신천지 포교시설 센터 강사 보고서

천금주 기자 2020. 3. 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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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 아내와 여배우는 물론 교사와 부장검사까지 신천지예수장막(이하 신천지) 신도로 활동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양씨는 보고서에서 "이번에 79기로 수료한 A집사(가수 아내)를 서초 교육관 사명자로 추천한다"며 "A집사는 주변의 공인들(정치인, 연예인)의 인맥이 다양한데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 서초 교육관이 가장 적합하다"고 적었다.

보고서엔 A씨가 가수 남편의 누나를 인도한 것으로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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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방송화면 캡처

유명 가수 아내와 여배우는 물론 교사와 부장검사까지 신천지예수장막(이하 신천지) 신도로 활동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노컷뉴스는 CBS가 입수한 ‘해피플러스 주간 현황보고서(2007년 9월 25일자)에서 유명 가수 아내인 A씨가 신천지 79기 수료자로 확인됐다고 지난 5일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신천지 위장 포교시설인 ‘센터’ 양모 강사가 총회에 보고한 내용이다.

보도에 따르면 양씨는 보고서에서 “이번에 79기로 수료한 A집사(가수 아내)를 서초 교육관 사명자로 추천한다”며 “A집사는 주변의 공인들(정치인, 연예인)의 인맥이 다양한데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 서초 교육관이 가장 적합하다”고 적었다.

“본인도 공인의 아내여서 TV나 잡지에 나오기 때문에 신천지인이라고 알려지게 되면 남편 전도뿐만아니라 공인들의 전도도 매우 힘들어진다”며 “부녀회에 있는 것을 많이 부담스러워해 이곳에서 사명자로 일하면서 여러 다방면의 섭외와 남편 등 섭외쪽으로 많은 일을 하고 싶어한다”고 보고했다.

보고서엔 A씨가 가수 남편의 누나를 인도한 것으로 적혀있다. 이씨의 시누이는 모 중앙교회에서 30년동안 신앙생활을 한 인물이라고 쓰여 있다. 보고서엔 지상파방송 공채 탤런트 출신이 여배우의 이름도 적혀 있다.

이 여배우는 모 교회에서 25년동안 신앙생활한 사장님(남, 당시 50세)를 인도했으며 시간이 나는 대로 ‘고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명시돼 있다. 신천지에 사용하는 ‘초등’ ‘중등’ ‘고등’은 신천지가 성경을 왜곡하는 ‘비유풀이’ 교리 교육과정을 뜻한다. 초등의 경우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된다.

보고서엔 검사 이름도 등장했다. “모 교사가 부장검사를 9월 4일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5회 ‘초등’을 영어로 가르치고 있다”며 “차마 사모님께 말을 못하겠다고 한다”고 쓰여 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 엄승욱 총무는 “신천지는 연예계쪽 명단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며 “수사 권력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검찰, 변호사들도 포섭해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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