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집단거주 아파트 무더기 확진..대구시 9일 지나 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이 집단거주하는 아파트에서 40여명의 확진자가 나와 아파트 전체가 코호트 격리된 가운데 대구시의 부실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달 21일 1명, 23일 1명, 24일 13명, 25일 4명, 27일 4명, 28일 3명 등 같은 주소지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쏟아졌지만, 대구시와 남구보건소가 이를 인지하고 1차 합동 역학조사를 한 것은 지난 4일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측 "해당 아파트 신천지 교회 집단시설 아니다" 주장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김선형 기자 =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이 집단거주하는 아파트에서 40여명의 확진자가 나와 아파트 전체가 코호트 격리된 가운데 대구시의 부실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7일 대구시와 보건 당국 등에 따르면 달서구 한마음아파트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19일이다.
지난달 18일 대구지역 최초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나온 바로 다음 날이다.
이어 지난달 21일 1명, 23일 1명, 24일 13명, 25일 4명, 27일 4명, 28일 3명 등 같은 주소지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쏟아졌지만, 대구시와 남구보건소가 이를 인지하고 1차 합동 역학조사를 한 것은 지난 4일이다.
하루에 13명의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4일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9일이 지난 시점에야 역학조사가 시작된 것이다.
조사 결과 입주자 137명과 이사를 한 4명, 무단 거주자 1명을 포함해 전체 142명의 관리 대상자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아파트 확진자 46명은 모두 신천지 신도로 밝혀졌다.
신천지 교인 집단거주 시설 집단 감염 사실을 뒤늦게 공개한 것도 논란이다.
지난 4일 역학조사를 하고도 사흘이 지난 7일에야 권영진 대구시장이 언론 브리핑 형태로 사실을 알렸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이 아파트 확진자 전원을 입원 또는 입소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6명 확진자 가운데 지금까지 14명은 병원으로 이송되고 32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대구시는 "자가 격리자는 1인 1실을 원칙으로 하며 같은 집에 2인이 거주하는 경우에는 1명을 시설로 옮겨 격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도 노출 위험도에 따라 자가 격리자와 격리해제 대상으로 구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천지 교인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해 이달 15일까지 추가 격리할 예정"이라며 "일반 거주자도 확진자와 같은 집에 거주하는 경우는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같은 시점까지 격리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해당 아파트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시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tjdan@yna.co.kr sunhyung@yna.co.kr
- ☞ "어떻게 신천지 교인이 그렇게 집단으로 살 수가..."
- ☞ 가수 이지연, 마스크 쓰고 '코로나 인종차별 항의'
- ☞ 임신부 코로나19 감염, 아기에게 어떤 영향 미치나
- ☞ 원빈-이나영 부부도 '착한 건물주' 동참
- ☞ 다가오는 거대한 불빛 때문에…'어, 어, 쾅!'
- ☞ '콧물·후두 통증' 이재명, 코로나 검사결는
- ☞ 100개국 입국제한인데 왜 유독 일본에만?
- ☞ 헌혈하면 마스크 준다?…"1석2조"vs"허삼관 매혈기'
- ☞ 코로나19로 생이별 80대 부부, 창문 너머 안부 전화
- ☞ '코로나19 소독' 전자레인지에 지폐 넣었다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비계 삼겹살' 논란 식당 사장 사과…"모든 손님 200g 서비스" | 연합뉴스
- "소금 결핍되면 장이 반응"…KAIST, 고혈압 접근법 제시 | 연합뉴스
- 부패한 시신서 칼에 찔린 상처 발견…경찰, 6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푸바오 격리생활 조만간 종료…中판다센터 "곧 대중과 만날 것" | 연합뉴스
- 70대 오토바이 운전자, 70대가 몰던 택시에 추돌당한 뒤 사망 | 연합뉴스
- 자율주행차 기술 中 유출 KAIST 교수 실형에도 징계 안해 | 연합뉴스
- 출근하는 30대 횡단보도서 치어 사망…굴삭기 기사 영장 기각 | 연합뉴스
- 3살 딸이 무서워한 '벽 뒤의 괴물'…알고보니 5만마리 벌떼 | 연합뉴스
- [현장in] 좌우로 펼쳐진 공사장…위험천만 등하굣길 수두룩 | 연합뉴스
- "스님도 3억 날렸다"…악랄한 '개그맨 사칭 투자리딩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