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집단생활 주목..행정명령 등 '강수'
[앵커]
왜 임대아파트에 신천지 신도들이 모여 살았을까,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쨌든 이같은 신천지 특유의 집단 생활이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 때문에 대구시가 모든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까지 내렸습니다.
방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한마음아파트 주변 주민들은 신천지 신도로 보이는 사람들이 여러 명씩 함께 다니며 전도활동을 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한마음아파트 인근 주민/음성변조 : "작년 10월달 11월달 있잖아요. 계속 와가지고, 텐트 치고 커피 내놓고 책도 내놓고,(전도)한다니까요. 아줌마, 아가씨들 30~40대 정도가 있었어요."]
시가 운영하는 작은 임대아파트에 100명에 가까운 신도들이 모여 살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이 지역 신천지 관계자는 임대료가 싼 점 등을 서로 홍보해 또 다른 신도들을 모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구·경북 신천지 관계자/음성변조 : "방세라든지 월세가 싸기 때문에 성도들 간에 의사소통을 통해서 소문이 나게 되었고 자기가 방 뺀다고 이야기하고, 받을 사람 있냐고 공지가 내려오기도 하거든요."]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곳으로 추정되는 10곳을 찾았다고 밝힌 대구시는, 이와 관련된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을 확인해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한발 더 나아가 모든 신천지 신도들이 당장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까지 내렸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들은 오늘 중으로 진단검사를 받으시라는 행정명령을 내립니다."]
이런 가운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신도들에게 "방역에 협조하라"며 "검사받지 않으면 예배가 정상화돼도 출석하지 못할 것"이라는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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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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