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비례연합정당은 내로남불.. 진보세력 위험 빠뜨릴 것"

沈 "어떤 비례 정당에도 참여안해"... 오후 黨전국위서 논의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선거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선출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8일 더불어민주당이 범여권 비례 연합 정당 참여 논의를 공식화한 것에 대해 "우리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그 어떤 비례 정당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비례대표 후보 선출 보고대회'에서 "범진보 개혁 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적을 이기고자 적을 닮아가는 '내로남불' 정치"라며 "비례연합정당과 같은 공학적인 발상은 자칫 범진보 개혁 세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적어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 공조한 정당들은 그 어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며 "지금 여론조사상 데이터를 갖고 온갖 셈법이 이뤄지고 있는데 꼼수로는 결코 승리하지 못한다"고 했다.

심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어떤 특정 정당의 전략이 돼선 안 된다.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에 휘둘려서도 안 된다"며 "정치공학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모적인 대결 정치를 끝내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대의는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비례 연합 정당을 포함한 총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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