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우주개발 사업에 6158억원 투입

2020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확정

(지디넷코리아=박수형 기자)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 다목적실용위성 7A호 개발 착수 등 올해 우주개발 국가사업에 6천158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16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3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2020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

2020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에 따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75톤급 엔진과 7톤급 엔진 연소시험 등 성능 검증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발사 성공의 신뢰도를 확보하고, 실제 발사에 사용될 각 단별 비행모델(FM) 1호기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소형위성 발사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비하고자 2단형 소형발사체 선행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차세대 중형위성 시리즈의 첫 번째 발사가 예정돼 있다. 차세대중형위성 사업은 재난재해 대응, 농산림 수자원 감시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어 공공분야 수요가 가장 많으며, 산업체 주도 개발을 통해 우주산업도 육성할 수 있다. 현재 3기의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발사하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국토 자원 관리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국토부가 공동 개발한 위성으로 지상 관측 및 변화 탐지, 도시계획, 지도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공공수요에 따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발 중인 다목적실용위성 7호의 관측빈도를 높이고 관측성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다목적실용위성 7A호 개발에 착수한다. 이 휘성은 7호 대비 적외선 탑재체 성능 개선과 광학탑재체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에 발사가 예정돼 있는 다목적실용위성 6호, 7호의 위성체 총 조립 및 기능시험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의 상세설계검토를 완료하고, 궤도선에 실려 달 착륙지 표면 촬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탑재체의 비행모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적의 달 착륙 궤적 설계, 영상항법 알고리즘 설계 등 ’30년까지 계획된 ‘달 착륙선’ 개발 착수에 필요한 핵심기술도 함께 선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들과 연계한 기술정책적 협력을 위해 UN 산하 국제 위성항법위원회의 가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주분야 국제협력과 민간 우주개발 역량 강화도 적극 추진한다. 예컨대 NASA의 민간 달착륙선 사업 참여를 위한 한미 간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차관은 “우주 정책의 범위가 연구개발 중심에서 국방 안보, 우주외교, 산업 육성 등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국가우주위원회를 중심으로 우주개발 관련 부처, 기관들과 다방면에서 협업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관련 부처 및 기관들과 협의를 통해 2020년에 추진해 나갈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한 만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수형 기자(psooh@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