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1

심상정 "비례연합정당 깊은 유감..진보세력 '내로남불' 경계해야"(종합)

정연주 기자,김승준 기자 입력 2020.03.08. 13:00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8일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어떠한 비례 정당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후보 선출보고회'에서 "범진보세력이 경계해야 할 것은 적을 이기고자 적을 닮아가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비례대표 후보 선출 보고회.."비례연합정당 공학적 발상에 범진보세력 위험"
비례 후보 35세 이하가 28%..후보들 "청년이 기득권 정치 바꾸겠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윤소하 원내대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출보고회에서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받은 장미꽃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0.3.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김승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8일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어떠한 비례 정당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후보 선출보고회'에서 "범진보세력이 경계해야 할 것은 적을 이기고자 적을 닮아가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또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하려는 비례정당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위헌적이고 파렴치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을 비롯해 정의당의 교섭단체 달성의 목표가 큰 차질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개혁에 공조했던 정당은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어떠한 특정 정당의 전략이 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물론 민주 진영에서 추진 중인 비례대표용 '비례연합정당'측과 그 합류를 고민 중인 더불어민주당을 함께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심 대표는 "지금 여론조사상 데이터를 가지고 온갖 셈법이 이뤄지고 있다. 저는 확신한다. 꼼수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며 "비례연합정당과 같은 공학적 발상은 범진보 개혁세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의당의 사명은 거대 양당 체제를 극복해 다양한 정치를 위한 국민의 요구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더 나은 진보를 위한 국민의 요구를 실현하는 것이 정의당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미래한국당은 물론 정치개혁 취지를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며 공학적 꼼수를 부리는 비례연합정당 논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정의당은 정정당당하게 정도와 원칙을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4·15 총선에 나설 비례대표 후보 29명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향후 포부를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 6일 비례후보 선출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인준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윤소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보고회에서 비례대표 1번에 선정된 류호정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에게 장미꽃과 노회찬 회고록을 전달하고 있다. 2020.3.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비례대표 29명 중 35세 이하 청년 후보는 8명으로, 비율은 민주당(25%)보다 높은 28%다. 순번 배치는 '청년 우선'의 방침에 따라 비례 1번·2번·11번·12번에 배치했다. 전체 후보 평균 나이는 43.7세다.

비례후보 1번인 류호정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은 92년생(27년8개월)으로 가장 젊다. 류 후보는 게임업체 재직 중 노조를 결성해 해직된 노동자다.

심 대표는 "정의당 비례 경선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개방형 경선으로, 새로운 도전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다양성의 정치, 더 나은 진보 정치를 위한 국민의 요구를 최일선에서 받는 것이 여러분이다. 후보들의 열정과 헌신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류호정 후보는 "위험에 내몰린 청년 노동자들이 국회에만 없다"며 "기득권 양당이 계산기를 두드리느라 여념 없을 때 정의당은 현장에, 노동자 곁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례후보 2번인 장혜영 당 미래정치특별위원장은 "정의당은 가장 귀한 자리를 청년에게 내줬다"며 "청년정치가 어떻게 기득권을 균열내는지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jyj@news1.kr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