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손혜원 합류 '열린민주당' 공식 창당.."진보 구심점"

강지은 2020. 3. 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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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이 창당을 주도한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이 8일 중앙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총선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한 정 전 의원과 열린민주당 합류 의사를 밝힌 민주당 출신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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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창당대회..당대표에 DJ정부 행자부 장관 이근식
정봉주·손혜원 최고위원 지명.."총선 불출마" 거듭 확인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열린민주당 손혜원(오른쪽), 정봉주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토크쇼를 하고 있다. 2020.03.0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김남희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이 창당을 주도한 비례대표 정당 '열린민주당'이 8일 중앙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미래통합당에 맞서며 진보·개혁 세력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4·15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당원 및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현장 참석 인원은 최소화하고 유튜브 생방송을 병행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총선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한 정 전 의원과 열린민주당 합류 의사를 밝힌 민주당 출신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열린민주당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 2016년 촛불혁명과 함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신의 계승·발전'을 기치로 한다. 당색은 민주당 계열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을 섞어 선보였다.

창당준비위원장이자 김대중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이근식 전 장관은 개회사에서 "오늘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추진개혁 과제를 중단 없이 완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선언했다.

이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기존 정치의 벽을 허무는 것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열린민주당은 더 열린 민주주의를 실현해나가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금까지 구축하지 못한 정치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추진개혁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시민의 힘을 모으고 총선에서 승리해나갈 것"이라며 "열린민주당은 더 큰 민주당이다. 진보개혁 세력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당명과 기본정책 및 당헌제정, 당대표 선출, 최고위원 지명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열린민주당 이근식(왼쪽부터) 신임 대표, 손혜원, 정봉주, 박홍률, 김대성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0.03.08. yesphoto@newsis.com

당대표는 이근식 창당준비위원장이 추대됐다. 이 신임 대표는 "저 부족한 이근식은 여러분들의 당대표 추대 결의를 겸허하게 받든다"며 "21대 총선은 우리나라가 미래로 나아가느냐, 과거로 되돌아가느냐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자유한국당은 미래통합당으로 살짝 옷을 갈아입으면서 미래한국당이라는 비례용 꼼수정당을 만들었다"며 "국정농단 세력과 특정 보수세력이 제1당이 되는 것을 우리는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다만 일각에서 열린민주당 창당을 범진보 진영의 분열로 보는 시각을 우려한 듯 "도로새누리당 세력으로 뭉치려는 적폐 집단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민주 진영의 각성과 결집이 더 급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정 전 의원과 손 의원 등 4명이 지명됐다. 정 전 의원과 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총선 불출마를 재차 확인하며 총선 승리 뒷받침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손 의원은 "제가 다시 말하지만 저는 출마 안 한다. 제가 안 하는 대신 공천을 맡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비례정당의 특성을 갖고 확실한 전문성의 기반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공천 업무를 맡을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솔직한 얘기로 정치인이기 때문에 인간적으로 욕심이 다시 나더라"면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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