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하루 700명씩 쏟아져 나오는데 어떻게 역학조사 하겠나"

김현주 2020. 3. 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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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오전 열린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상황은 역학조사 통해 해결할 단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이나 고위험집단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전문조사관들이 나와서 직접 챙기고 있으며, 대구시 차원에서도 필요한 역학조사는 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체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들을 분류하고 자가격리시키는 그런 단계는 대구는 넘어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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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역학조사 통해 해결할 단계 넘어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오전 열린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상황은 역학조사 통해 해결할 단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 환자가 294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 환자가 5578명에 달한다.

권 시장은 '역학조사가 늦어져 지역사회 감염을 막지 못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기자 질문에 “대구는 지금 역학조사가 사실상 무의미하다. 하루 700명씩 쏟아져 나오는데 어떻게 역학조사를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병원이나 고위험집단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전문조사관들이 나와서 직접 챙기고 있으며, 대구시 차원에서도 필요한 역학조사는 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체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들을 분류하고 자가격리시키는 그런 단계는 대구는 넘어섰다”고 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신속히 진단검사를 해서 격리조치하고 추가 감염을 막아내는 게 대응방법”이라며 “하나하나 사례를 통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는데, 부족한 게 맞다”고 했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도 “대구는 지금 봉쇄와 완화 전략을 모두 쓰고 있다”며 “봉쇄는 지역사회 감염원을 밝혀서 모두 제거해 시민들을 보호하는 것이고, 완화 전략은 지역사회에 어느 정도 감염이 퍼져있다고 보고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관리하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성 확진률이 높은 신천지 집단을 대상으로는 봉쇄전략을 쓰고 있으며, 나머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는 완화 전략을 쓰고 있다”며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해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데 한정된 역량을 모두 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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