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우린 내로남불 아냐"..비례대표에 청년 대거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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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8일 범진보 진영에서 추진 중인 비례연합정당 창당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그 어떤 비례정당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며 합류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21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출 보고회 모두발언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혁에 공조한 정당들은 그 취지를 살리려 노력할 의무가 있다"며 "범진보 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경계할 것은 적을 이기기 위해 적을 닮아가는 내로남불 정치"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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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8일 범진보 진영에서 추진 중인 비례연합정당 창당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그 어떤 비례정당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며 합류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21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 선출 보고회 모두발언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혁에 공조한 정당들은 그 취지를 살리려 노력할 의무가 있다”며 “범진보 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경계할 것은 적을 이기기 위해 적을 닮아가는 내로남불 정치”라고 날을 세웠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개혁의 취지를 비틀고 정치공학적 꼼수를 부리는 비례정당 논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거들었다.
다만 지도부의 확고한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에서는 ‘정치개혁연합’이 제안한 비례대표정당에 합류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정의당은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례대표정당 문제를 비롯해 총선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등 당내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보고대회에서 정의당은 지난 6일 확정한 비례후보 29명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았다. ‘청년 우선’ 방침에 따라 비례 1번인 21대 최연소 국회의원후보 류호정(27)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을 포함해 청년 후보들을 1·2·11·12번에 전진배치했다. 그 뒤를 이어 2번 장혜영 다큐멘터리 감독, 3번 강은미 전 광주 시의원, 4번 배진교 전 인천 남동구청장 순으로 결정됐다. 35세 이하 청년후보 비율은 29명 중 8명(28%)으로 민주당(25%)보다 높았다.
게임업체 재직 중 노조를 결성했다 해직된 류 후보는 이날 “기득권 양당이 위성정당 계산기를 두들기느라 여념이 없는 이때 약자들은 현장에 있다”며 “정의당은 청년, 노동자들 곁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누구도 청년에게 제대로 된 기회를 준 적이 없는데 정의당이 가장 귀한 자리를 내줬다”며 “어떻게 청년 정치가 기득권 정치에 균열을 내는지 증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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