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섭생만 신경써도 인체 면역력은 강화된다

한성주 쿠키뉴스 기자 2020. 3. 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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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면역력 향상'이 강조되고 있지만, 사실 면역력은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이 가장 건강한 상태다.

김 교수는 "비만이 면역력 유지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며 "운동량과 식사량을 적절히 조절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인체의 항상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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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면역력 향상’이 강조되고 있지만, 사실 면역력은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이 가장 건강한 상태다. 면역력이 너무 약하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지고, 반대로 과도하게 강하면 알레르기질환,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유지하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쉽지 않다. 김광준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꾸준히 유지해온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관리가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개인의 면역력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되고, 단기간에 변화시킬 수 없다. 즉,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거나 수개월 운동을 했다고 해서 면역력이 개선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인터넷 상에 떠도는 ‘다이어트로 살이 빠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소문도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김 교수는 “비만이 면역력 유지에 더 치명적일 수 있다”며 “운동량과 식사량을 적절히 조절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인체의 항상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량과 식사량은 모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기준’이 없다”며 “스스로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 만큼의 운동, 부담 없이 소화시킬 수 있을 만큼의 영양분 섭취가 최선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교수는 면역력과 함께 기초체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면역력이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방어하는 예방 기제라면, 기초체력은 이미 감염된 질병으로부터 회복하는 힘이다”라며 “면역력이 아무리 건강한 상태로 유지된다고 해도, 기초체력이 부족하다면 사소한 질병도 큰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초체력 역시 면역력과 마찬가지로 하루아침에 개선할 수 없기 때문에, 평상시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거듭 강조된다”고 조언했다.

한성주 쿠키뉴스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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