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리포트] 韓타다 제동 걸린 사이에..무섭게 내달리는 '구글 웨이모'

신현규 2020. 3. 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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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가까운 자금 투자받아
기업가치 120조원 돌파
전세계 자동차 회사중 넘버2
구글이 재규어의 I-Pace 차량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자율주행차. [사진 제공 = 구글 웨이모 홈페이지]
한국에서는 '타다'가 없어지게 됐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구글 '웨이모(Waymo)'가 무섭게 달려나가고 있다. 재빠르게 화물 운송을 위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제로 출시했고, 더 정밀한 실험을 하기 위해 5번째 자율주행 테스트 모델도 만들었다. 여기에 3조원에 가까운 자금도 투자 받아서 곳간을 채워뒀다.

4일(현지시간) 웨이모의 하드웨어 헤드(Head of Hardware)인 사티시 제야찬드란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재규어 전기차 I-Pace에 웨이모의 5세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세트를 장착해 주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 세트를 장착한 재규어 I-Pace는 최근 수개월 전부터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 주행하는 모습들이 목격됐었다. 웨이모는 그동안 2000만마일(약 3200만㎞)가량의 자율주행을 진행했고, 100억마일(160억㎞)가량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고 공개했다.

그 결과 재규어 I-Pace에는 웨이모가 개발한 5세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세트가 완성된 것이다. 특히 이번 5세대 장비는 카메라를 통해 500m 떨어진 곳에 있는 표지판도 읽을 수 있게 진화했다. 또한 갑자기 끼어드는 장애물에 대해서도 기본적으로 라이다(Lidar)라고 하는 레이저 센서 장비가 감지하지만, 카메라 또한 이를 잡아내서 머신러닝으로 어떤 물체인지를 거의 즉각 식별해내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웨이모 측은 설명했다.

자율주행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웨이모는 이미 기업가치 추정치가 120조원(JP모건·2019년 9월)을 넘어섰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전 세계 자동차 회사 중에서 도요타자동차 다음이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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