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탈당은 유보.."黃이 나서 김형오 '막천' 바로잡아달라"
홍 전 대표는 9일 오후 2시 경남 양산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당에 25년 헌신하고 당 대표 두 번하고 대선후보까지 하면서 당을 구한 저를 40여 일간 모욕과 수모를 주면서 내팽겨 친다는 것은 정치 이전에 인간이 할 도리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40여일 동안 25년 정치인생 처음으로 공천 신청을 하고 가슴 졸이며 기다렸다"며 "이 막천을 황 대표가 직접 나서서 바로 잡아달라"고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무소속 출마설에 대해선 일단 부인했다. 그는 "저는 300만 당원들이 눈에 밟혀 지금은 탈당을 할 수가 없다"며 "선거도 임박하고 하니 조속히 답을 달라. 그 이후에는 제가 취할 모든 수단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향 출마를 막기 위해 나동연 예비후보를 시켜 고향에서 빼내고 또 나동연을 추가공모에 설득하라고 해놓고 저를 컷오프했다"며 "이런 공작 공천을 한달 이상 진행할 줄은 전혀 몰랐다. 경쟁자 쳐내기와 김 위원장의 사감이 겹쳐 저를 궁지에 몰아 넣은 막천"이라고 비판했다.
당초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 출마를 신청해온 홍 전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 압박이 거세지자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을로 바꾼 바 있다.
통합당 공관위는 지난 5일 홍 전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남 양산을에 나동연 전 양산시장, 박인, 이장권 전 경남도의회 의원 등 3인이 경선을 치르도록 결정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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