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민 45%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개최 못 할 것"<NHK 여론조사>

박세진 2020. 3. 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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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영향으로 올 7~9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일본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240명(응답자 기준)을 설문으로 조사해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보는지를 묻는 항목에서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4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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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영향으로 올 7~9월 예정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일본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240명(응답자 기준)을 설문으로 조사해 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 것이라고 보는지를 묻는 항목에서 '예정대로 개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45%에 달했다.

반면에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고 예상한 응답자는 40%에 그쳤다.

이는 최근 일본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도쿄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일본 국민이 많아졌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작년 12월 15일 열린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주경기장(국립경기장) 준공식에 참석한 아베 신조 총리,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아카바네 가즈요시 국토교통상,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엔도 도시아키 대회조직위 부위원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달 같은 조사 결과와 비교해 2%포인트 떨어진 43%를 기록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4%포인트 올라 41%가 됐다.

지지하는 이유로는 '다른 내각보다 좋은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54%로 주류를 이뤘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사람 됨됨이를 신뢰할 수 없다'(39%)와 '정책에 기대할 게 없다'(30%)는 항목을 고른 사람이 많았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대해선 '매우' 또는 '어느 정도' 불안을 느낀다는 사람이 74%를 차지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아베 정부의 대응에는 '매우'(6%) 또는 '어느 정도'(43%) 평가한다는 응답이 별로(34%) 또는 전혀(13%) 평가하지 않는다고 한 답변보다 조금(2%포인트) 많았다.

일본 내에서 큰 논란을 빚었던 아베 총리의 전국 초중고 일제 휴교 요청에 대해선 69%가 '어쩔 수 없다'고 했고, 24%만이 '과잉 대응이었다'고 답변해 아베 총리의 정책적 선택을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아베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원 유입을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한국과 중국에서의 입국을 제한한 조치에 대해선 '매우'(36%) 또는 '어느 정도'(41%) 평가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36.5%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고, 그 뒤를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6.3%), 공산당(3.1%), 공명당(3.0%), 국민민주당(0.9%) 순으로 이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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