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또 특별편지 "코로나19 치료약 달라는 기도하자"

박민정 입력 2020. 3. 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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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신도들에게 "하나님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약을 달라는 기도를 하자"는 내용이 담긴 특별편지를 보냈다.

이 총회장은 편지에서 "신천지 12지파 모든 신도들에게 알린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신도들을 위해, 또 전 신도들의 건강을 위해, 하나님 치료되는 약을 주십시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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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문제 해결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자신의 가평 별장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가평=고영권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신도들에게 “하나님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약을 달라는 기도를 하자”는 내용이 담긴 특별편지를 보냈다.

신천지는 이 총회장이 지난 8일 전체 신도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특별편지’를 보냈다고 9일 밝혔다. 이 총회장은 편지에서 “신천지 12지파 모든 신도들에게 알린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된 신도들을 위해, 또 전 신도들의 건강을 위해, 하나님 치료되는 약을 주십시오”라고 전했다. 이어 “예수님의 이름으로 합심해 구한다”며 “오늘 꼭 기도합시다”라고 덧붙였다.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 편지에 대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도 확산되고 있는데 빨리 이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지난달 21일부터 특별편지와 특별지시사항 등을 통해 신도들에게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7일에는 ‘총회장님 지시 사항’을 통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검사를 안 받은 성도들은 코로나가 진정되고 예배가 정상화돼도 출석할 수 없으니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전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주 원인으로 신천지 교인이 지목되면서 이 총회장은 지난 2일 확산 책임을 놓고 국민과 정부에 사과하기도 했다. 이 총회장은 “(코로나19) 사건 관련 신천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코로나 감염 관리를 위해 정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고 우리도 협조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정부에도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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