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안부를 물어보세요"

입력 2020. 3. 10. 13:19 수정 2020. 3. 10. 1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의 혼란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렇게 해보세요: 내 안의 혐오를 자각하고,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혹시 평소 자신이 불편하게 여기던 대상에게 현재 상황의 책임을 전가하며 비난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누구나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는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감염자들의 건강이 속히 회복되길 바라는 포용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한국상담심리학회, 코로나19 지침제시

코로나19의 혼란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감염 확산을 막으려는 시민들의 노력은 손 씻기, 기침예절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를 겪는 대부분의 시민들처럼 상담심리사들도 상담이 연기되거나 취소되어 어려움을 겪는다. 자발적 격리에 들어가면서 고립감을 느끼기도 하고, 코로나 관련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한국상담심리학회(회장 성승연)는 현재의 위기 속에서 심리적 소진을 예방하고 마음의 중심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해 몇 가지 지침을 안내했다. 이는 총 3가지로 상담심리사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1. 인포데믹스(정보 전염병)로부터 면역력 키우기
 각종 매체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SNS를 타고, “오늘 ##병원 아침 회의에서 나온 내용” 등과 같이 출처가 불분명한 뉴스들이 다수에게 전파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과장되거나 거짓된 뉴스는 사람들을 불안하고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또한, 가짜 뉴스가 아니더라도 지나치게 정보검색에 몰두하다 보면 극단적으로 생각하게 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느낌이 들기 쉽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정보의 홍수 속에서 스스로를 보호하세요) 
 ‘특정 시간대에만 정보 검색하기’ 등 규칙을 정하고, 미뤄둔 집안일이나 책 읽기 등으로 주의를 전환해보세요. 또, 자신이 어떤 뉴스를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뉴스 전파자로서 자신의 모습을 점검해 볼 수도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를 발견했다면, 정확한 출처를 밝히고 그 주소 링크를 공유해 주세요.

2. 혐오와 비난의 마음 멈추기
 감염병은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부자와 빈자, 악인과 선인 그 누구도 감염 위험에 있어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누군가를 비난의 대상으로 낙인찍고 배제하는 것은 모호하고 불안한 상황에 대처하려는 방어기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비난과 배제, 혐오가 만연하게 되면, 감염된 사람들이 사실을 숨기게 되어 도리어 감염이 확산될 위기에 처합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내 안의 혐오를 자각하고,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혹시 평소 자신이 불편하게 여기던 대상에게 현재 상황의 책임을 전가하며 비난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누구나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는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감염자들의 건강이 속히 회복되길 바라는 포용입니다.

3. 사회적 거리두기
 상담을 받는 경우 상담이 취소되고, 주말의 약속이나 모임도 연기되는 일이 잦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서 당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다 보니 고립감이나 답답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자기초점화’와 ‘연결성 자각하기’)
  바쁜 일상 동안 놓친 내 마음에 온전히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불편하고 괴로운 마음이 든다는 것은, 스스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살펴야 한다는 뜻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소중한 이들에게 전화로나마 안부 인사를 건네고, 지금 이 순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나눠보세요.

real@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