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확진자인데 합의 보자" 식당에 금품 요구..경찰 수사

김은빈 2020. 3. 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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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식당 자료사진. 중앙포토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사칭하며 식당 업주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쯤 남구 한 식당에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이 남성은 “어제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코로나19 확진자니까 합의를 보자” “다른 곳에 알리지 않겠다”라면서 금품을 요구했다. 식당업주 A씨가 “어제 식당 문을 열지 않았다”고 반박하자 이 남성은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이후 남구와 중구에 위치한 식당 3곳에도 비슷한 전화가 걸려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휴대전화 번호는 동일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사용한 휴대전화 번호 명의자 등을 추적하고 있다. 아울러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울산시민들은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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