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천탈락' 권성동 "재심 안받아주면 무소속 출마"

강주헌 기자 2020. 3. 10. 1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5 총선 공천에 탈락한 권성동 미래통합당 의원(3선·강원 강릉시)이 10일 "정식으로 재심을 요청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강원 강릉시 지역구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4·15 총선 후보자로 공천하면서 권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권성동 미래통합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컷오프(공천배제) 수용 불가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10/뉴스1

4·15 총선 공천에 탈락한 권성동 미래통합당 의원(3선·강원 강릉시)이 10일 "정식으로 재심을 요청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강원 강릉시 지역구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4·15 총선 후보자로 공천하면서 권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됐다.

권 의원은 이날 공관위의 발표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공관위의 강릉 공천 결과에 승복할 수 없음을 밝힌다"며 "총선 36일을 앞두고 강릉 활동이 전무한 홍 전 장관을 갑자기 데려와 하루만에 5분 면접을 보고 바로 공천 결정을 했다. 이는 강릉시민을 철저하게 무시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이미 3주 전 출마포기를 종용한 바 있다. 대안이 있느냐는 저의 물음에 대안이 없으니 직접 찾아오라는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을 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김 위원장이) 두번째 만남에서는 나중에 서울 강동갑에 공천된 이수희 변호사를 언급하며 그를 공천할테니 출마하면 도와줄 것을 종용했다"며 "그런데 이 변호사는 강릉 활동이 전무해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가 드렸고 공관위에서도 서울 강동갑으로 공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이후 공관위에서는 저의 단수공천 또는 경선실시로 논의가 모아졌는데 지난 월요일(9일) 갑자기 하루 만에 재공모를 실시하고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세명의 후보가 신청을 했다"며 "김형오 공관위가 오로지 저를 죽이겠다는 목표 하에 강릉에 아주 조그만 인연만 있어도 공천주겠다면 찾아 나섰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천에 탈락한 이유와 관련 "오로지 제가 과거 법제사법위원장 재직시 탄핵소추위원을 맡았다는 이유로 일각에서 저의 공천 배제를 주장하며 선거연대를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법사위원장으로 제 책무를 다할 수밖에 없었다. 김형오 공관위는 탄핵을 부정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불과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지역민과 접촉 없던 사람을 데려와 당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오만한 생각을 강릉시민은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대로 밀어붙인다면 강릉은 물론 강원도 전체의 선거판세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릉지역 신청자 모두를 대상으로 후보적합도 조사를 실시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발하시라"며 "그리고 이틀 간 경선을 통해 최종공천하시라"고 요구했다.

[관련기사]☞"불륜했네" "노래방도우미 아냐?"… 코로나 동선공개, 바뀔까?'세계가 반했다'…극찬받는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체계 '셋'[속보] "구로구 콜센터 근무자 중 신천지 신도 있는지 조사"체면 구긴 박형준, 90분 만에 미래한국당 공천 신청 철회한 이유는"하늘이 무너진다"…12년래 최악의 '블랙먼데이'
강주헌 기자 zo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