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정당 '찬성' 與송영길 "심상정의 부실상정, 반성 없어" 비난

강지은 2020. 3. 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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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0일 진보·개혁 진영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 중인 가운데, 4선 중진인 송영길 의원이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향해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으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의총에서 비례 연합정당 참여에 '찬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송 의원은 발언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의 난국을 초래한 데에는 민주당의 책임도 크지만 정의당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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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오로지 자신들 당의 의석수 늘리기에 혈안"
연합정당 참여 당위성 강조.."정반대 여야구도 형성"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9.12.05.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진보·개혁 진영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 중인 가운데, 4선 중진인 송영길 의원이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향해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으며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의총에서 비례 연합정당 참여에 '찬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 송 의원은 발언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의 난국을 초래한 데에는 민주당의 책임도 크지만 정의당의 책임이 가장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민심 그대로 선거법 개정'이라는 주장으로 이를 관철시켰지만, 오히려 상황은 국정농단 세력의 역전극으로 전락할 위험에 빠져버렸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또 "100% 독일식 연동제를 했어도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출현을 막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보수 반동을 불러온 제도를 불러온 '심상정의 부실상정'에 대해 어떠한 반성이나 사과도 없었다"며 "오로지 자신들 당의 의석수 늘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질타했다.

송 의원은 비례 연합정당 참여의 당위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만약 민주당이 비례 연합당에 참여하지 않은 채 수구보수 세력이 국회 다수파를 차지한다면 재앙에 가까운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 "먼저 1+4(선거법 개정 공조 정당)와는 정반대의 여야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된다면 국회 기능은 사실상 마비될 것이며 문재인 정부의 하반기 원만한 국정 운영은 거의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공수처 구성이 왜곡되거나 무력화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비례연합당 참여는 결코 삿된 길로 가는 것이 아니다. 비례연합당 참여로 총선에서 승리하고 문재인 정부를 지켜내는 것이야말로 역사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의총에서는 연합정당 참여 '찬성' 의견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반대 의견도 적지 않게 나와 찬반 의견이 팽팽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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