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졸음 운전' 차량 잇따라 추돌..가게도 '날벼락'

김유나 2020. 3. 1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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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새벽 부산에서는 달리던 승용차 한 대가, 길가에 주차된 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옆에 있던 차량 선팅업체 안까지 떠밀려 들어 가면서, 다른 차량 넋 대가 잇따라 파손이 됐는데,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취해 있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부산 동래구의 한 도로.

빠르게 달려오던 차량이 방향을 틀어 인도로 올라오더니 주차된 차를 들이받습니다.

받힌 차량은 그대로 자동차 선팅업체로 돌진합니다.

유리창은 산산조각났고 선팅업체 안에 있던 다른 차량들도 일부 부서졌습니다.

30대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에 걸쳐 세워져있던 차량을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 사고가 난 겁니다.

주차된 차량이 사고 충격으로 이 가게 안으로 떠밀려 들어가면서 안에 세워진 차량 4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직후 측정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경찰은 운전자가 만취 상태에서 졸음 운전까지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주차돼 있는 차를 박았으니까 졸음운전도 했고 이러니까…"

자동차 선팅업체는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영업을 마친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게 안에 있던 새 차 4대가 부서지는 등 피해액만 2억 원에 이릅니다.

[강호경/선팅업체 대표]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직원 월급부터 해서 가게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막막합니다."

새 차에 선팅 등의 작업을 마치고 오늘 차주에게 인도할 예정이었던 자동차 판매 직원들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 영업점 관계자] "등록해서 번호 달고 고객 인도만 하면 되는거죠. 아침에 회의하다가 듣고 나왔는데 너무 황당하죠."

비슷한 시각 부산 명지동의 다른 도로에서도 30대가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로 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코로나19로 단속이 느슨해진 사이,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영상취재 : 이보문(부산))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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