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선교 곧 대구로 "안철수에 통합 제안.. 당대표직 넘길수도"

최승현 기자 2020. 3. 1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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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의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10일 "곧 대구로 내려가 (의료 활동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며 "안 대표가 원한다면 통합된 당의 공동대표로 함께 일하거나 아예 대표 자리를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暴政)을 막아내는 게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대의인 만큼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달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했지만, 안 대표가 거절해 무산됐다. 대신 안 대표계 인사와 현역 의원들이 대거 통합당에 합류했고 일부는 통합당 공천을 받았다. 그러나 한 대표는 다시 안 대표와 만나 비례 정당끼리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것이다. 한 대표는 "16일 공천 절차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내일이나 모레쯤 대구에서 안 대표를 만나 결론을 짓겠다"며 "안 대표가 의료 자원봉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진작 만났을 텐데 일정이 다소 늦어져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미 안 대표가 2016년 총선에서 영입했던 비례대표 의원 대부분이 미래통합당으로 옮겨와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안 대표도 정치적 미래를 감안하면 큰 판으로 들어와야 하고 미래한국당과 통합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러지 않았다"며 "내가 독자적으로 판단해 추진하고 있지만, 황 대표에게도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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