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美 IT 행사 줄취소..애플 3월 신제품 행사도 연기되나

이창규 기자 2020. 3. 1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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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빠진 가운데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 이어 애플도 3월 신제품 행사 계획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맥루머와 포브스 등 외신들은 애플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이번 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던 신제품 행사를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뿐 아니라 구글과 페이스북 등 IT기업들도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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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라라 카운티, 3월11일부터 4월1일까지 대규모 행사 금지
구글·페이스북, 5월에 예정된 연례 개발자 회의 취소
2019 애플 연례 개발자 회의(WWDC)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빠진 가운데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 이어 애플도 3월 신제품 행사 계획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중저가형인 아이폰SE2와 카메라 3개가 장착된 아이패드 프로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었다.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보통 6월에 개최되는 애플 연례 개발자 회의(WWDC)의 취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코로나19에 발목 잡힌' 애플, 아이폰SE2 공개 결국 연기하나?

10일(현지시간) 맥루머와 포브스 등 외신들은 애플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이번 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던 신제품 행사를 연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신제품 행사가 오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1000여명이 모이는 신제품 행사 개최에 대한 부담과 함께 쿠퍼티노가 위치한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3월11일부터 4월1일까지 10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면서 애플의 행사 연기 가능성이 높아졌다.

애플의 중국 생산 공장들이 지난달 코로나19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생산에 차질을 발생한 점도 신제품 행사를 연기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외신들은 진단했다. 현재 생산 공장들은 재개된 상태이지만 여행 규제와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생산 정상화가 이뤄지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신제품 행사 없이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폰SE2와 아이패드 프로 등 신제품 발표를 강행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는 없다. 공개행사없이 제품을 출시할 수도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6월에 있을 WWDC 행사도 취소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포브스는 "WWDC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변화가 없을 경우 WWDC도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은 이미 5월에 열릴 행사를 취소했다.

애플이 보통 WWDC가 열리기 몇 개월 전 행사와 관련해 발표를 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조만간 WWDC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I/O © AFP=뉴스1

◇ IT업계를 집어삼킨 코로나19…구글·페이스북, 두 달 뒤 행사도 취소

애플뿐 아니라 구글과 페이스북 등 IT기업들도 코로나19의 확산을 우려해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는 분위기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만 4000명 이상에 이르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19명이 사망할 정도로 코로나19는 무섭게 확산하고 있다.

이에 구글은 오는 5월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구글 마운틴뷰 본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0 연례 개발자회의 'I/O'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대변인은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보건당국의 건강지침에 따라 취소하기로 했다"며 현재 개발자들과 만날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행사 입장권을 구매한 사람들에게 3월13일까지 전액 환불해 줄 예정이다.

앞서 페이스북도 5월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던 연례 개발자 회의 'F8'을 취소했다.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F8은 자사에 있어 엄청나게 중요한 행사이고 우리가 전 세계에서 온 개발자들을 축하하는 가장 좋아하는 방식"이라면서도 "우리는 개발 파트너와 직원, F8이 개최되도록 도와주는 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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