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왜 이러나.. "신천지·박근혜·검찰·통합당 한 몸통"
북한 대외선전매체는 전날에도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신천지란 종교단체 때문이고, 통합당이 이들을 감싸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신천지, 박근혜, 검찰, 미래통합당은 한 몸통”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신천지=박근혜=검찰=미통당인가?’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신천지와 통합당, 박 전 대통령, 검찰이 한 몸통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산하에 있는 우리민족끼리는 2003년 운영을 시작했고, 조평통의 성명과 담화의 내용을 게시하는 등 당의 입장을 외부에 알린다.
북한은 검찰과 신천지의 연관설도 주장했다. 매체는 “검찰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무시하고 신천지의 범죄행각을 묵인해주고 있다”며 “심지어 경찰의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을 거듭 기각해 신천지와 검찰 사이에 부적절한 연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게다가 추미애 장관의 신천지 수사 지시에 통합당 의원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 항의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북한은 일련의 행위를 종합해 신천지와 박 전 대통령, 검찰, 통합당이 한 몸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매체는 “이런 일련의 현상을 통해 우리는 신천지, 박근혜, 검찰, 통합당이 한몸이라는걸 확인할 수 있다“며 “이번 (한국) 총선에서 통합당을 찍는 것은 신천지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고 ‘박근혜 국정농단’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자 검찰개혁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곤 4월 총선에서 통합당을 찍으면 안된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매체는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반사회단체인 신천지를 청산하려는 국민은 통합당에 단 한 표도 주지 말아야 한다”며 “‘국정농단’ 사태를 용서할 수 없는 국민이라면, 보수적페의 돌격대 정치검찰의 개혁을 바라는 국민이라면 이번 (한국) 총선에서 통합당에 단 한 표도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코로나19 확산은 신천지 탓… 통합당이 옹호”
앞서 북한은 전날에도 비슷한 주장을 펼쳤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은 신천지 탓이고, 통합당이 이들을 옹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또다른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신천지와 통합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메아리는 “통합당과 신천지의 유착관계는 익히 잘 알려져 있다”며 “신천지가 지금까지 통합당을 등에 업고 정당성 확보와 포교 전략에 이용했다면 통합당은 저들의 정치적 야망 실현에 신천지의 조직적인 지원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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