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강행'에 개신교 21개 단체 "예배 중단, 성찰해야"

이동우 기자 2020. 3.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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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확산에도 일부 교회가 주일예배를 강행하는 가운데 개신교 내부에서 성찰의 목소리가 나왔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성서한국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등 개신교 21개 단체는 11일 성명을 내고 "밀집해서 모이는 주일예배는 당분간 중단하고, 문명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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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COVID-19) 확산에도 일부 교회가 주일예배를 강행하는 가운데 개신교 내부에서 성찰의 목소리가 나왔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성서한국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등 개신교 21개 단체는 11일 성명을 내고 "밀집해서 모이는 주일예배는 당분간 중단하고, 문명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코로나19 사태를 '생명·생태적 삶으로 전환하라는 경고'로 정의했다. 이들은 "그동안 삶의 터전인 피조세계 전체를 경시해왔던 관행에 들려주는 경종"이라며 "생태계를 파괴해가며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자 했던 현대 문명을 향해 지금이라도 방향과 태도를 바꾸라는 경고"라고 말했다.

신천지예수회(신천지)와 비교하며 개신교 스스로의 반성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번 사태는 '신천지'에 의해 확산되었지만 한국교회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교계 일부에서 예배 방법 변화 요구에 순교자의 각오로 맞서야 한다고도 하는 것은 교회가 사회와 더욱 멀어지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상황을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기독교적 가르침에 근거한 공적 책임을 실천할 기회로 여겨야 할 것"이라며 "큰 짐을 지고 있는 대구 경북 및 주변 이웃, 작은 교회들에 마스크 십일조, 헌금 나누기, 의료진 파송 운동 등을 전개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는 것을 경계해 달라고도 촉구했다. 정부, 국회, 지자체에는 강제성을 띤 의결이나 행정명령보다 상대를 배려하는 대화와 권고로 상황을 헤쳐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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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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