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회사 콜센터 19명 감염..회사는 확진자 수 '쉬쉬'
[앵커]
한꺼번에 19명의 확진 환자가 나온 대구의 콜센터도 있습니다. 한 카드 회사가 운영하는 곳인데, 전체 3분의 1에 가까운 직원이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중구에 있는 한 건물입니다.
이 건물 15층의 신한카드 콜센터에서 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직원 64명 가운데 3분의 1에 가까운 사람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첫 확진 환자는 신천지 교인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이 신천지 교인이 감염 확산의 원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신한카드 콜센터 직원 : (15층 근무하신 분 맞는 거죠?) 네네. 죄송한데, 지금 제가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어서요.]
콜센터 측은 직원들의 감염 사실은 인정했지만 집단 감염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 : 확진자가 생겼다는 게 맞습니다.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건 저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상태고요. 어쨌든 뭐 20명보다는 아래 숫자긴 한데…]
가까이 붙어 일하고 대체로 헤드셋을 돌려 쓰는 콜센터는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 감염 확산이 가능합니다.
[신한카드 관계자 : 마스크 착용이라든가 이런 건 저희 쪽에서 협의 통해 한 거니까 믿고 있는 거죠. 그 상황에서 저희가 '마스크 쓰세요' 뭐라고 할 권리는 없어요.]
대구시는 콜센터에 대해 오늘(11일)부터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고위험 사업장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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