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수석부통령·장관 2명 코로나19 감염"..대통령 감염 우려

강훈상 2020. 3.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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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부통령과 장관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이란 범정부코로나19대책단의 단장을 맡은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부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7일에는 이란 여성으로는 최고위직에 오른 마수메 엡테카르 부통령의 감염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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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우)과 함께 선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에샤크 자한기리 이란 수석부통령과 장관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한기리 수석부통령은 최근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주재하는 내각회의, 코로나19 범정부비상대책회의 등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감염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낳았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가 내각 회의에서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는 만큼 로하니 대통령의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파르스통신은 이어 알리 아스가르 무네선 문화·관광부 장관과 레자 라흐마니 상공·광물부 장관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란은 일반 국민뿐 아니라 고위 인사가 코로나19에 잇따라 감염되거나 사망했다.

이달 초 헌법 기관인 국정조정위원회의 모하마드 미르-모하마디(71) 위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 중 숨졌다.

국정조정위원회는 이란 최고지도자의 자문 기구로, 상원 역할을 하는 헌법수호위원회와 의회의 이견을 조정하고 최고지도자의 유고 시 임시 지도부 구성을 주도한다.

지난달 27일 주시리아 대사를 역임한 유력 성직자 하디 호스로샤히가 이란 종교도시 곰에서 숨졌다.

지난달 28일에는 같은 달 총선에서 새로 당선된 모하마드 알리 라메자니-다스타크가 코로나19에 숨졌다. 일부 한국 언론에는 라메자니-다스타크가 이란 의회의 부의장이라고 보도됐으나 그는 초선으로 아직 당선자 신분이다.

레자 푸르 하날리 이란 북부 길란주 루드바르시 국장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다 사망했다.

지난달 25일 이란 범정부코로나19대책단의 단장을 맡은 이라즈 하리르-치 보건부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7일에는 이란 여성으로는 최고위직에 오른 마수메 엡테카르 부통령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란 의회 중진인 마무드 사데기, 모즈타바 졸누리, 마수메 아가프르 알리-샤히 의원을 비롯해 모하마드 레자 가디리 곰 의과대학장, 모르제자 라흐마니 자데 테헤란 13구청장(완치)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압돌 레자 메스리 이란 의회 부의장은 3일 현지 언론에 "의회 의원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며 "사람을 많이 접촉하는 직업이다 보니 감염자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11일 열린 이란 내각회의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한 장관들 [EPA=연합뉴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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