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립대, 한국인 7명 전원 면접 0점 처리.."차별은 아니다"

박수현 인턴기자 2020. 3. 12. 0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사립대학교 오카야마대가 한국인 입시 응시자들을 면접시험에서 전원 0점 처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 오카야마 이과대학 수의학과 '추천입시 A방식' 입학시험에 한국인 7명이 응시했다.

대학 측은 일반입시에서는 4명의 한국인이 합격했다고 강조하며, 면접 0점 수험생은 일본인도 여럿 존재하므로 차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일 오쿠다 사토시 일본 아시아대학 아시아연구소 교수와 인터뷰를 위해 찾은 도쿄 아시아대학./사진=권혜민 기자


일본의 사립대학교 오카야마대가 한국인 입시 응시자들을 면접시험에서 전원 0점 처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중 한 학생은 필기시험에서 전체 1등을 하고도 면접점수 때문에 불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대학 측은 한국인 중 일부가 다른 전형에서 합격했고, 일본인 중 0점을 받은 학생도 있어 차별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일본 오카야마 이과대학 수의학과 ‘추천입시 A방식’ 입학시험에 한국인 7명이 응시했다. 이 전형에서 대학 측은 7명 전원에게 면접점수로 0점을 줘 불합격시켰다.

지난 5일 발매된 주간지 슈칸분슌이 이 사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문부과학성은 대학 측에 확인을 요구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오카야마 이과대학 측은 7명 전원의 일본어 능력에 문제가 있어 면접에서 0점 처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일반입시에서는 4명의 한국인이 합격했다고 강조하며, 면접 0점 수험생은 일본인도 여럿 존재하므로 차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카야마 이과대학은 아베 총리와 미국 유학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인 가케 고타로가 이사장으로 있는 대학이다.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수의학부는 일본 정부가 2016년 신설을 허가한 사건으로도 2017~2018년 큰 파문을 불렀다. 일본은 수의사 과잉공급 우려 등을 이유로 앞서 52년 동안 대학 수의학과 신설을 한 번도 허가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관련기사]☞집↔회사만 반복했는데…안타까운 코로나 확진 사례들"코로나19, 이탈리아가 왜?" 현지서 꼽는 이유들트럼프는 아니라지만…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더 무서운 5가지 이유2008년 금융위기 '데자뷔'...공포의 징조들"질본이 잘해서…" 깜짝방문 문대통령, 갈비찜 밥차 선물
박수현 인턴기자 literature1208@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