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한국은 왜 코로나19 사망자 적은가?"..대응 극찬

이재은 기자 2020. 3. 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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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유력 일간지가 "한국은 왜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은가"라는 제목으로 한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한 이유를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주요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10일 기준 한국은 7755명의 확진자에 사망자 60명을 기록했다"며 "같은 날 이탈리아에선 1만149명이 확진됐고 사망자수는 한국의 10배 이상(631명)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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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3일 오전 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코리아빌딩 앞 선별진료소에서 구로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위해 방호복을 입고 있다. 2020.3.12/뉴스1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가 "한국은 왜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은가"라는 제목으로 한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한 이유를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주요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10일 기준 한국은 7755명의 확진자에 사망자 60명을 기록했다"며 "같은 날 이탈리아에선 1만149명이 확진됐고 사망자수는 한국의 10배 이상(631명)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매체는 "첫째로, 한국에선 하루에 2만건의 많은 진단 테스트가 수행된다. 6~24시간 내 빠른 확진 여부 결과가 나오며, 120유로(16만원) 내외의 낮은 비용만이 발생하고, 그마저 확진 받을 경우엔 검사가 무료다"라며 "이 때문에 한국에선 증상이 의심스러운 경우 숨길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또 매체는 한국은 선별진료소를 500개 이상 지정 운영하고 있다며 그곳에선 환자와 의료진의 최소한의 접촉이 이뤄진다고도 했다.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사진=AFP

이외에도 매체는 "중국이 우한 등 전체 지역을 봉쇄해 '만리장성' 전략을 채택한 것과 달리 한국은 보다 자유주의적인 접근 방식을 보였다"며 "대구를 폐쇄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특정 지역에 적색경보를 내리기보다는 동선 공개를 통한 대중 참여 및 정보 공개 모델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동선공개에 대한 개인정보보호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감염 여부 테스트를 받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또 "한국에선 환자들이 대부분 원격으로 집에서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입원은 매우 심각한 경우에만 이뤄진다"며 "한국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은 뒤 이 같은 시스템을 확립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낮은 사망률(한국 0.77%, 전 세계 평균인 3.4%)을 유지하는 건 무엇보다도 빠른 진단 속도 덕이다"라며 "자가 격리 등을 통해 조기치료 하는 건 합병증 위험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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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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