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입국제한 철회해 달라"

이동우 2020. 3. 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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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제한) 조치를 취한 주요 교역국에게 비즈니스 목적 입국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허 회장은 12일 주요 교역국에 보낸 긴급 서한에서 "입국 금지 조치로 귀국과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한국 기업인들의 입국도 금지 또는 제한돼 경제교류에 큰 지장을 줄 것이 우려된다"며 "한국발 입국자 입국금지 또는 제한을 비즈니스 목적 입국에 대해서는 완화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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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교역국에 긴급 서한 발송
"비즈니스 목적 입국 허용해야"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제한) 조치를 취한 주요 교역국에게 비즈니스 목적 입국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허 회장은 12일 주요 교역국에 보낸 긴급 서한에서 "입국 금지 조치로 귀국과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한국 기업인들의 입국도 금지 또는 제한돼 경제교류에 큰 지장을 줄 것이 우려된다"며 "한국발 입국자 입국금지 또는 제한을 비즈니스 목적 입국에 대해서는 완화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한국은 세계최고의 검역시스템과 코로나19 검진능력, 사후조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1일 1만명 이상을 검진할 수 있으며 검사기간도 1일 이내로 매우 짧고 코로나19 관련 정보도 매우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확진자수가 급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위와 같은 우수한 의료능력 때문이며 한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반증이다"고 주장했다.

허 회장은 "최근 들어 이와 같은 뛰어난 의료역량에 힘입어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완치 및 격리해제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한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역체제 가동 ▲사업장, 영업장에 대한 철저한 방역 조치 ▲한국 기업의 글로벌 공급에 차질 방지위한 노력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 회장은 "비즈니스 목적 입국은 일반 여행·방문 목적과 다르게 취급하여 입국금지·제한의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비즈니스 목적 입국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교역위축을 막고 귀국과의 경제교류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매우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교역국의 교역규모가 매우 크고 향후 더욱 활성화 될 가능성을 고려할 때 교역국의 한국 출국자에 대한 입국금지·제한 조치가 양국 교류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허 회장은 "한국정부도 비즈니스 목적의 기업인에 대해서는 검사 후 ‘코로나19 무감염 증명서’를 발급해 귀국의 입국금지·제한에 대한 예외인정을 요청할 예정인 만큼 특별한 대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득했다.

허 회장은 끝으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영어 속담이 있다"며 "세계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 귀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제한 철회는 양국 간 경제교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허 회장의 긴급 서한을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총교역액 중 교역비중이 1%를 넘는 국가의 외교부 및 법무부 장관에 발송했다. 국가 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베트남, 홍콩, 대만, 독일, 호주, 사우디, 러시아 등 18개국이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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