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원' 우한수산시장서 43일 지낸 일가족 음성판정

차병섭 2020. 3. 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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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질병의 진원지로 지목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수산시장에서 40일 넘게 숨어지냈던 일가족이 모두 병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후베이위성방송과 홍성신문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지역 당국은 지난 3일 화난(華南) 수산시장에 대한 방역·청소작업 과정에서 부부와 노인, 어린이 등으로 구성된 일가족 4명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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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챙겨 시장을 떠나는 일가족 [홍성신문 캡처]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질병의 진원지로 지목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의 수산시장에서 40일 넘게 숨어지냈던 일가족이 모두 병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후베이위성방송과 홍성신문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지역 당국은 지난 3일 화난(華南) 수산시장에 대한 방역·청소작업 과정에서 부부와 노인, 어린이 등으로 구성된 일가족 4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이 폐쇄된 뒤에도 43일간 방호복을 입지 않은 채 이곳에 머물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발견 당시 시장에 머무른 이유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피했다.

일가족은 격리시설로 이송됐으며, 지난 10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애초 이 시장에서 팔던 야생동물에서 인간에게 병이 전염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난달 말부터 이 시장은 물론 중국이 발원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이런 논의에 불을 붙였다.

양잔추(楊占秋) 우한대학 의학부 바이러스학연구소 부소장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이번 사례는 바이러스가 수산시장에서 온 게 아니라는 증거가 될 수 있다"면서 "학자들이 수산시장 대신 처음 증상을 보였던 환자군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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