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가..싹 노랗다"..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정부 갑질' 후폭풍

이상휼 기자 2020. 3. 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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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에 전략공천된 오영환(32) 예비후보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의정부시의원 등에 따르면 오 예비후보측은 지난 9일 선거사무소에서 시·도의원들에게 간담회를 갖겠다고 통보했다.

그러자 오 예비후보측은 SNS로 '전원 의무 참석,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간담회에 불참한다면 민주당 선출직 의원으로서 기본 의무를 하지 않는 해당행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시·도의원들에게 경고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가세해 오 예비후보에게 일침을 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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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원들에 간담회 일방통보 "안오면 해당 행위"
지역 정가 부글부글..안병용 시장마저 비난 가세
안병용 의정부시장(왼쪽)과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예비후보(오른쪽) © 뉴스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에 전략공천된 오영환(32) 예비후보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의정부시의원 등에 따르면 오 예비후보측은 지난 9일 선거사무소에서 시·도의원들에게 간담회를 갖겠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시·도의원들은 '회기중이다'면서 연락을 받지 않았다.

그러자 오 예비후보측은 SNS로 '전원 의무 참석,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간담회에 불참한다면 민주당 선출직 의원으로서 기본 의무를 하지 않는 해당행위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시·도의원들에게 경고했다.

그러자 시·도의원들은 "정치 초짜가 점령군처럼 갑질하고 있다"면서 반발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가세해 오 예비후보에게 일침을 쏘았다.

안 시장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면식도 없는 나이 어린 후보가 회기 중인 자당 시·도의원들을 일방적으로 소집하고 참석지 않으면 해당행위라고 문자로 겁박했나? 이런 무례는 듣도 보도 못했다. 정말 그랬나? 후보도 알았나? 아니면 당직자가 그랬다면 즉시 사과하고 당은 엄벌의 징계를 해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나는 아주 중대한 결심을 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썼다.

안 시장은 당초 "그랬다면 싹이 노랗다. 보따리 싸"라는 등의 표현을 썼다가 게시물을 수정하면서 지웠다.

앞서 지난 11일 오 예비후보가 의정부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 안 시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소개도 해줬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지역 정치권이 등을 돌리고 있어 선거를 한달여 앞둔 정치 신인 오 예비후보로서는 난감한 형국이다.

한편 '세습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50) 숭문당 대표는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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