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폭증할 때 '단체수련회'..동안교회 교인 6명 확진

조예리 기자 2020. 3. 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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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에서 전도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동안교회 교인들은 지난달 단체 수련회에 다녀온 뒤 여러 명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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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 출입문이 5일 안내문이 붙은 체 폐쇄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서울 동대문구 동안교회에서 전도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교인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동안교회 교인들은 지난달 단체 수련회에 다녀온 뒤 여러 명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도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수련회에 참석했던 교인 6명이 확진됐으며, 방역당국은 수련회 참가자들에 대한 추가 검사에 나섰다.

12일 서울 동대문구에 따르면 동안교회는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 광주시의 한 연수원에서 교인 168명이 참여하는 겨울 수련회를 했다. 당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를 중심으로 폭증하던 시기지만, 그럼에도 교인 168명은 한자리에 모여 각종 기도 모임과 강연 단체활동 등을 활발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4일 동안교회 전도사가 확진 판정을 받고 나흘이 지난 8일께 코로나19 발병과 동안교회 수련회가 관련됐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추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겨울 수련회에 참가했던 한 교인은 지난달 24일께부터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다 이달 10일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 발병의 시초가 약 3주 전 수련회로 의심됨에 따라, 동안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휘경동 S PC방을 거쳐 동대문구를 비롯한 서울 곳곳으로 퍼져나갔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동안교회 교인인 동대문구 9번 확진자는 이달 1일 오후 9시부터 S PC방에 체류했으며, 이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가운데 동작구 대방동 거주 29세 여자 회사원(동작구 2번)이 9일에, 동대문구 휘경2동 거주 20대 형제(동대문구 12·13번 환자)가 10일에 확진됐다.

이 중 형제 환자인 12번, 13번 확진자는 S PC방에 상당히 자주 갔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 28일 오후 7~10시, 29일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 이달 1일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 2일 오후 7~10시 등 여러 차례 PC방을 찾았다.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휘경2동에 사는 22세 여성(동대문구 16번 환자)도 5일과 7일 S PC방을 찾았다. 방역당국은 동안교회 수련회에 다녀온 나머지 인원을 추적해 검사를 벌이는 한편 접촉자들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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