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한도 풀 수 있다"..한국 뺀 이유는?

이학수 2020. 3. 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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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에게는 문을 잠근다고 발표하면서 한국은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기존의 여행 경보 조치를 조기에 해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저 동맹 이라서가 아니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 대한 조치는 강화하면서 한국에 대한 조치는 조기에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중국과 한국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상황이 호전되면, 우리는 (여행)제한과 경보를 다시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미 하원에선 한국의 빠른 진단검사를 거론하며 미국이 한국에 훨씬 뒤쳐져있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첫 확진 환자는 비슷한 시기에 나왔는데 한국은 20만 건 가까이 검사한 반면 미국은 아직도 4900건 뿐이라는 겁니다.

[라자 크리슈나모우티/미 민주당 하원의원] "지금 한국은 매일 1만 5천 명을 검사합니다. 미국은 대체 언제쯤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 것입니까?"

우리나라에서 신속한 검사가 가능한 건 신규 검사 장비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가 며칠이면 나오기 때문입니다.

프랑스 언론들은 세계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한국의 치사율을 소개하며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 덕분에 전례 없는 대규모 검사가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한국이 처음 선보인 뒤 독일과 영국도 도입한 이동식 검사시설도 미 의회는 주목했습니다.

환자와 의료진의 접촉이 줄어 감염 위험도 줄고 결과도 이틀이면 나온다는 겁니다.

[캐롤린 멀로니/미 민주당 하원 의원] "나는 정말 한국에 가서 50개에 이르는 이동식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고 싶습니다. 그냥 차에 탄채로 검체를 채취하는 겁니다."

물론 호평만 있는 건 아니어서 초창기 한국 정부의 미온적 대처를 지적하거나, 확진환자 동선 공개를 둘러싼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외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의 공공보건과 경제 상황은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그 근거로 정부 조치의 투명성과 시민참여를 들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코로나19의 발생을 은폐했던 중국과 달리 한국 정부의 대처는 더 강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편집 : 정지영)

이학수 기자 (tcha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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