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코로나 증상.."설사 증세나 냄새 못 맡는 경우도"
[앵커]
코로나19 환자들은 발열이나 기침을 비롯한 호흡기 증상을 겪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설사를 하거나 냄새를 맡지 못하는 특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대표적 증상은 발열과 기침입니다.
그러나 현장 의료진들은 증상이 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조치흠/계명대 동산병원장 : 우리나라는 설사가 (중국보다) 좀 더 있는 거 같다. (원래) 코로나바이러스가 설사를 동반하거든요.]
냄새를 맡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성구/대구시의사회장 : 많은 확진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하나가 냄새를 못 맡는다고 하는데 진단하는데 단서가 될까 싶어서 자료를 모으고 있어요.]
실제 중국 의료진들이 확진자 1천99명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환자는 기침과 가래 증상이 나타났지만, 두통과 설사 증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방역당국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없으면 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해 자칫 환자를 놓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환자사례를 넓히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주요한 증상은 발열입니다. 그리고 기침,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 발열은 89% 거의 90%라고 할 수 있죠.]
일부 전문가들은 초기에 환자를 선별하는 기준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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