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교리로 유혹, 노동력·헌금 강요"…이만희 추가고발
여성국 기자 2020. 3. 12. 21:06
'총회장님 훈시' 내부문건엔…
[앵커]
[앵커]
신천지 교회에서 탈퇴한 사람들이 이만희 총회장을 사기 등의 혐의로 추가 고발했습니다. 이 총회장이 거짓 교리로 유혹해서 노동력을 착취하고 헌금을 강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성국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 검진받도록 집으로 돌려보내라.]
신천지 탈퇴자와 가족으로 구성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을 추가로 고발했습니다.
신천지를 탈퇴한 사람들과 신천지에 빠진 뒤 가출한 딸을 둔 부모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이 총회장 등이 자신을 구원자로 부르며 신도들을 거짓 교리로 유혹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JTBC가 확보한 과거 신천지 행사 영상에서 이 총회장은 거수 경례와 의장대의 사열을 받는 등 신천지 내에서 절대적인 지위에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 때문에 신천지 교인이 되면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헌금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내부 문건에는 총회장님 훈시사항이란 제목으로 "외국인과 결혼할 수 없다", "해외에 다녀오면 선교부에 보고하라"는 것 외에 "헌금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성전 건축비는 약 300억 원이고 1인당 50만 원을 협조하라'고 지시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을 수사하는 수원지검도 해당 문건과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입국한 전두환 손자 "빨리 5·18 유가족에 사과하고 싶어"
- '성과급 파티' 벌인 금융사들, 점포 740개·임직원 1500명 줄였다
- 식약처, 중국산 '미니 카스테라' 판매 중단·회수 조치
- '마약 혐의' 유아인 사과문 "대중의 질타, 법의 심판 달게 받겠다"
- 한 남성과 동시 약혼한 쌍둥이…"셋이 행복할 수 있어"|월드 클라스
- 윤 대통령 지지율 '취임 이래 최저'…그래도 "국정 방향 옳다"
- 북한, 첨단기술로 '인민 감시'…CCTV에 안면인식기까지
- 밥친구 '김'마저 오른다…총선 뒤 먹거리 '줄줄이' 인상
- "끝까지 가보자는 건가"…정재호 주중대사 녹취 들어보니
- [단독] 화장실에 몸 숨기고 '찰칵'…교사 불법 촬영한 남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