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성숙한 시민의식' 호평.."한국 대응 배워야"

이민우 2020. 3. 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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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신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처하는 한국 소식을 전하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에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 ​특히 최근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이탈리아와 미국에선 자국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한국을 모범 사례로 들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에선 왜 코로나19 사망자가 적을까.

한국보다 치명률이 10배나 높은 이탈리아의 한 언론은 이렇게 묻고, 그 해답도 내놨습니다.

한국에선 매우 빠르고 광범위한 검사가 이뤄지는데다 그 비용도 낮은 덕분이라는 겁니다.

WHO가 밝힌 치사율은 3.4%지만 한국에선 0.7%에 불과하다, 검사 정확도는 98%에 달한다. BBC의 분석도 같은 맥락입니다.

한국의 경제기적을 가능하게 한 '빨리빨리' 문화로 전염병에 대응하고 있다는 프랑스 언론의 해석도 눈에 띕니다.

후베이성 우한 등 도시들을 봉쇄한 중국, 전국 봉쇄령을 내린 이탈리아, 하지만 대구는 봉쇄되지 않았습니다.

시민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은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이다, 민주주의 국가의 강점을 잘 활용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 더 적합함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잇따랐고, 정부가 매일 브리핑을 하고 정보를 게시하는 투명한 정보 공개를 미국이 배워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한 건 성숙한 시민의식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 주요 건물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손 소독제가 비치될 정도로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앞다퉈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 대한 비판도 전했습니다.

코로나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 확진자 동선 공개로,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일 수 있다고 지적했고, 치료를 기다리던 환자 2명 이상이 병상에서 숨졌다며 대구에서의 초기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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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mi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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