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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국에 쓴소리 '미운털'.. 친문 공천 논란 거세질 듯

이귀전 입력 2020. 03. 13. 06:05 수정 2020. 03. 1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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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금태섭(사진) 의원이 4·15 총선 후보자를 뽑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친문(친문재인) 공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금 의원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당내에서 유일하게 쓴소리를 하며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집요한 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금 의원이 조 전 장관을 향해 쓴소리를 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반대 목소리를 낸 대가로 징계성 경선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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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금태섭 탈락 / 친문 권리당원 경선 적극 참여 / 강선우 前 부대변인 밀어준 듯 / 수도권 중도 표심 악영향 우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사진) 의원이 4·15 총선 후보자를 뽑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하면서 ‘친문(친문재인) 공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금 의원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당내에서 유일하게 쓴소리를 하며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집요한 공격을 받았다. 친문 세력을 중심으로 한 상당수 권리당원이 경선에 적극 참여해 ‘미운털’이 박힌 금 의원의 본선행을 막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역구 11곳의 7차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원외 도전자이자 여성 후보인 강선우 전 부대변인이 금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 안팎에선 ‘친문 무죄, 비문 유죄’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중도표 이탈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원 원주갑에 출사표를 던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연루된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은 대전 중구에서 경선을 통과했다.

강서갑은 정봉주 전 의원이 “민주당 내 빨간 점퍼(미래통합당을 의미)를 쫓아내겠다”며 출마했다가 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탈락하고, 이후 ‘조국 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가 금 의원을 비판하며 다시 출마 선언을 했던 곳이다. 민주당은 김 변호사는 결국 경기 안산단원을에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금 의원이 공천 경쟁에서 유리해졌다는 평가가 나오자 민주당은 이례적으로 강서갑에 대해 후보자 추가 공모를 진행했다. 친문 열성 지지자들의 비난에 휘둘려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선까지 여러 논란을 겪은 금 의원과 달리 민주당 현역 의원 대다수는 지역구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로 인해 금 의원이 조 전 장관을 향해 쓴소리를 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반대 목소리를 낸 대가로 징계성 경선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금 의원의 탈락이 수도권의 중도 표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금 의원은 민주당 내 다양성을 상징하는 인물인 만큼 이번 공천에서 떨어지면 수도권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강원 원주갑 경선에서 박우순 전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고, 서울 송파갑에선 조재희 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이 문미옥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을 이겼다. 경기 용인갑은 오세영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꺾었다. 대전 중구에서는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본선에 올랐다.

경기 안성에선 이규민 전 문재인 대통령 후보 미래한국전략특보가 승리했고, 부산 중구·영도(김비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부산 금정(김경지 변호사), 대전 대덕(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충남 천안갑(문진석 전 충남지사 비서실장), 천안병(이정문 변호사)에서도 후보가 결정됐다.
당신의 선택은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권리당원 찬반 투표를 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한편 민주당은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권리당원 78만여명을 대상으로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관한 찬반을 묻는 모바일 투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기반으로 비례 연합정당 참여시 최대 25석의 비례대표 의원을 확보해 미래통합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의석을 줄여 원내 1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현미·이귀전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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