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11명 확진..수련회→교회→PC방 전파 가능성
<앵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한 교회와 인근 PC방이 서로 연결돼 확진자 11명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교회에서 160여 명이 수련회를 다녀왔는데, 이 수련회에서 집단 감염이 시작된 것이 아닌지 보건당국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한 교회입니다.
지난 4일 이 교회 전도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교인 5명과 가족 1명이 차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에 기침과 발열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된 교인 가족 1명을 뺀 6명은 모두 지난달 20일부터 3일 동안 열린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회 관계자 : 그때 시기가 아마 정부에서 (확진자가) 조금 줄어들고 있다고 그 발표도 하고 그랬을 시기예요.]
하지만 보건당국은 당시 교회 수련회가 집단 감염의 시작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련회에 참석했던 160여 명 전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청 관계자 : 3월 9일부터 저희가 전수조사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분들 중에 49명은 음성이 나오고요. 그리고 2명은 확진이 된 거예요.]
또 수련회 참석자 가족과 밀접접촉자로 조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확진자 5명이 나온 동대문구 PC방 감염도 이 교회와 관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일 밤 같은 시간대 이 PC방에 머물렀던 5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중 1명이 수련회를 다녀온 교인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수련회에서 교회로, 다시 PC방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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