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초비상>"개학 땐 집단감염 우려.. 4월로 연기" 청원 봇물

윤정아 기자 2020. 3. 13.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유치원 및 초·중·고 개학을 "추가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교육부가 오는 16일 전후로 추가 연기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중·고 개학을 더 연기해주세요' '개학을 4월로 미뤄 주세요' 등의 청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돌봄교실 살펴보는 교육부장관 :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추가 개학 연기 목소리가 일고 있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오전 경기 수원시 매탄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경북 학생·교직원 감염↑

교육부, 연기 여부 16일 결정

오는 23일로 예정된 유치원 및 초·중·고 개학을 “추가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교육부가 오는 16일 전후로 추가 연기 여부를 결정짓기로 했다. 확진자 발생 추이가 지역별로 편차가 있는 만큼 일선 교육청에 개학 시기 결정을 맡기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다.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중·고 개학을 더 연기해주세요’ ‘개학을 4월로 미뤄 주세요’ 등의 청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자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구로 콜센터 직원이 100여 명 확진된 것을 보면 개학 후 학교에서 더 큰 규모의 집단 감염이 일어날 것이란 확신이 든다”며 “아이들의 안전이 확보될 때 개학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일선 교육현장에서도 추가 연기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의 A 초교 교감은 “개학 후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2주간 교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데 아예 4월로 미루는 게 낫다”며 “전교생 1600명 중 15명 정도만 긴급돌봄에 참여할 만큼 불안감이 꺼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만을 국한해서 본다면 23일 개학은 이르다”면서 “개학 연기를 시교육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299명) 및 교직원(90명)은 총 389명에 달한다.

일단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해 판단할 문제로 23일 개학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교육계 관계자는 “추가 휴업을 하면 수업일수가 감축되고 수능 일정 변화도 검토해야 해 고민이 클 것”이라며 “대구·경북, 서울 등 상황이 심각한 지역만 연기할 수 있도록 교육청에 권한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정아·조재연 기자

[문화닷컴 바로가기|문화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모바일 웹]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