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 방울로 15분이면 코로나 진단'..일본서 키트 시판

한상희 기자 2020. 3. 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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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피 한 방울로 15분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가 출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확진자 수 증가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제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일본에서 이 키트를 도입해 감염자를 더 빨리 확인할 수 있게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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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육군전염병의학연구소(USAMRIID) 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일본에서 피 한 방울로 15분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가 출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확진자 수 증가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제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일본에서 이 키트를 도입해 감염자를 더 빨리 확인할 수 있게될 지 주목된다.

13일 일본 NHK에 따르면 오사카시 소재 섬유업체 '구라보'(クラボウ)는 전날 "중국 기업이 개발한 이 진단 키트를 수입해 오는 16일부터 연구기관과 검사 업체 등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키트는 '임노구라토'(イムノクロマト法)라는 검사법을 사용하는데, 기존에 혈당을 검사할 때 손가락 끝에서 피를 채취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업체 측은 "진단 키트에 소량의 혈액과 전용 약품만 투입하면 15분 만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시간 정도 소요되는 데다 특수한 장치도 필요한 유전자증폭(RT-PCR) 검사에 비해 효율적이고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 정확도는 95% 안팎으로 PCR 검사법 99%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이 진단 키트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제품은 중국에서 이미 승인됐다고 들었다"면서 "정확도가 어느 정도인지, 중국에선 기존 PCR 검사와 어떻게 조합해서 사용했는지 듣고 신속하게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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