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에 비례연합정당 참여 손내민 與

신민준 2020. 3. 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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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을 대비해 정의당에게 비례대표 전용 연합정당(비례연합정당) 동참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키로 했다.

민주당은 민생당에게도 연합정당 참여를 공식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오전 6시부터 만 하루 동안 전 당원을 대상으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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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심상정 대표와 비공개 회동
윤호중 "군소정당 연합 정당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제안"
심상정 "정치개혁 함께 해온 입장서 매우 허탈"사실상 거부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총선을 대비해 정의당에게 비례대표 전용 연합정당(비례연합정당) 동참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키로 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게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제안하기 위해 심상정 의원실로 향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13일 오후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무실을 찾아 심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연합정당 참여에 대한 당의 입장을 설명하고 정의당의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심 대표에게 군소 정당들이 함께 비례연합 정당에 참여해줬으면 좋겠다는 제안의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당이 연합정당에 참여하지만 군소 정당들의 의회 진출 기회를 넓혀주는 기본 취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자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당선 가능권 뒷순위로 배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심 대표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의 요청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다. 강민진 대변인은 “심 대표는 민주당이 연합정당을 선택한 점에 대해 정치개혁을 함께 해온 입장에서 매우 허탈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혁은 거대 양당의 대결 정치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 총선이 결국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간 대결로 치뤄져 정의당에게도 큰 시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정의당은 정치를 바꾸기 위해 태어난 정당이고 어렵더라도 정치개혁의 길을 굳건히 걸어갈 것이란 말씀을 드렸다”며 “비례연합정당에 정의당이 들어오면 의석 수를 보장해주겠다는 내용의 얘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민생당에게도 연합정당 참여를 공식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오전 6시부터 만 하루 동안 전 당원을 대상으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당원 78만9968명 중 24만1559명이 참여해 투표율 30.6%를 기록했다. 역대 전 당원투표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이다. 찬성은 74.1%(17만9096명), 반대 25.9%(6만2463명)를 나타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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